"일치와 연합으로 선교적 사명 감당하자"

"일치와 연합으로 선교적 사명 감당하자"

[ 여전도회 ] 한국장로교부인전도회 창립 96주년 기념예배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10월 17일(목) 15:18
한국장로교부인전도회 창립 96주년 기념예배가 17일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 창립 96주년을 맞아 장로교 3개 교단 여성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예배했다.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회장:박금숙)는 17일 한국장로교부인전도회 창립 96주년 기념예배를 여전도회관 대강당에서 드리고 한국교회와 사회, 세계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정옥),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김안숙)의 연합기구다.

예배에 함께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행위원들.
'일치와 연합으로 세상을 밝히는 장로교 여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장로교 여성들은 △교회의 영적 각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평화와 정의를 위해 △창조세계와 다음세대를 위해 합심기도했다. 특별기도를 인도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한국교회가 세상의 어두움과 혼란 속에 휩싸이지 않고, 주님께서 부탁하신 시대적 사명을 붙들고 부르심의 푯대를 향하여 전심으로 달려가게 해달라"며 "힘이 없어 억눌리고 소외된 이 땅의 작은 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게 하시고, 그들을 돌보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특별기도를 인도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
예배를 인도한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 박금숙 회장.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 박금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장로교단 모두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서 하나"라며 "믿음의 선진들의 창립 정신을 잘 이어받아 사랑 안에서 서로 연합하고 화합하며 우리가 믿음의 한 뿌리임을 더욱 견고히 하자. 그리하여 세상의 등불이 되어 빛을 밝히는 한국장로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한국교회의 과제인 다음세대가 아름다운 믿음의 전통을 잘 계승해 선한 주님의 도구로, 생명을 살리는 평화의 일꾼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자"며 다음세대를 향한 장로교 여성들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했다.

특별찬양한 한국여전도회찬양단.
한국장로교부인전도회 창립 93주년 기념예배는 박금숙 회장의 인도로, 문인숙 부회장(백석)의 기도, 오시진 서기(기장)의 성경봉독, 한국여전도회찬양단 에벤에셀중창단 서울동연합회 성가대(기장)의 찬양,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증경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말씀선포, 송경희 회계의 봉헌, 은정화 회장·정기정 기획위원장(기장)·김안숙 회장(백석)의 특별기도, 기장 직전총회장 전상건 목사의 축사, 증경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하나 되어 세상을 밝히라' 제하로 설교한 림형석 목사는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이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기도하는 선교여성들이 모여 조선부인회가 시작됐다. 선교여성들의 섬김과 헌신 아래 한국교회는 선교역사에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루었다"며 "한국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오늘, 기도의 어머니들인 우리 선교여성들이 기도와 말씀으로 연합하여 순수한 신앙을 회복하는 일에 힘쓸 때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 땅에 영적 부흥을 일으켜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 되어 세상을 밝히라' 제하로 설교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증경총회장 림형석 목사.
축사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직전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지난 96년간 한국장로교부인전도회는 하나님 나라와 선교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연합하며 사역해왔다"며 "창립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장로교부인전도회가 창립 200주년, 300주년까지 소명을 간직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는 각 교단이 나뉘기 전 1928년 9월 9일 대구 신정교회에서 열린 교단 총회에서 승인된 헌장에 따라 창립됐다.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는 1984년 새문안교회에서 창립해 부인전도회 창립 56주년 기념연합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매해 모여 에큐메니칼 정신 아래 소속 교단은 달라도 본래 '한 뿌리'였음을 재확인하며 교제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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