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목회'가 대안이다

'여성목회'가 대안이다

[ 교계 ] 생명목회실천협의회 여성목회포럼, 여성목회자 위한 정책 수립 등 요청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0월 18일(화) 11:09
   
▲ 생명목회실천협의회 2011 여성목회포럼이 지난 1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본교단 여성안수가 통과된지 15년, 여성목회자들의 실질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회 여성목회 활성화가 대안이다'를 주제로 지난 1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생명목회실천협의회(상임대표:손인웅, 대표회장:박기철) 여성목회포럼에서는 참석자들의 세가지 요청사항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됐다.

△총회는 여성목회자들의 목회 및 사역지를 위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할 것 △모든 노회는 한명 이상의 여성 목사 총대를 선출할 것 △총회와 교회의 조직에 임원을 구성할 때 여성의 비율을 30% 보장할 것 등으로 여성지도력을 강화함으로써 교회와 교단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성목회의 의의와 전망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 배현주교수(부산장신대)는 "여성목회자들 스스로 시대의 표징을 분별하며 새 시대의 가치관이 반영돼 있는 목회를 전개해야 한다. 여성목회는 여성만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여성 리더십을 개발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여성목회자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여성목회를 통해 교회가 새롭게 되고 지역과 민족과 세계가 생명과 평화, 정의로 충만해지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제강연에 이어 담임목회, 부교역자, 문화선교, 기관목회, 복지목회, 군선교 등 여성목회자들의 다양한 사례발표가 있었으며 김은혜교수(장신대)의 사회로 토론마당을 가진 뒤 결의문 채택에 들어갔다.

한편 포럼에 앞선 개회예배에서 '깰지어다 드보라여' 제하로 설교한 손인웅목사(덕수교회)는 "타종교에 비하면 기독교에서 여성의 지위는 높은 편이다. 그런데 한국의 기독교는 조금 다르다. 유교적 전통으로 인한 권위주의가 잔재해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권위주의, 교권주의가 무너지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본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다. 양성평등 의식화, 교육이 계속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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