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한국준비위원회 출범, "한국교회 새 역사 열자"

WCC 한국준비위원회 출범, "한국교회 새 역사 열자"

[ 교계 ] 6일 오전 명성교회, 1천여 명 참석해 성황 "재부흥의 기회 삼자" 공감대 형성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0월 06일(목) 17:39
   
▲ 출범식 말미에 위원장과 부위원장단이 단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장창일차장

WCC 10차 부산 총회를 위해 조직된 한국 준비위원회(위원장:김삼환)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1천여 명의 교계 지도자와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 언더우드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2013년 WCC 10차 총회의 성공을 위해 모든 교단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순서자들은 WCC 10차 부산총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재부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WCC 한국 총회'를 주제로 설교를 전한 림인식목사(본교단 증경총회장)는 "WCC 10차 총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먹고 마시며, 호흡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세계교회를 섬기기로 한다면 성공적인 대회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몹시 기뻐하실 것이다"면서, "지구촌 전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한 마을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어 림 목사는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이 결국은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서, "WCC 총회도 전 세계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아가페의 사랑으로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하자"고 권면했다.
 
이어진 출범식에서는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WCC 총무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대주교, 손학규 민주당대표, 박선규 문화체육관광주 차관이 축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인사한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총무는 "WCC의 전 회원 교회를 대표해서 오늘의 출범식을 축하한다"면서, "지난 번 방한했을 때 한국교회의 열정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고,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의미를 남기는 것이 총회인 만큼 10차 부산 총회는 새 미래를 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송용민신부가 대독한 글에서 김희중대주교는 "교파와 인종을 초월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논의하고 기도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있었던 진통의 시간들이 총회의 성공을 위해 주님께 바치는 작은 희생제물이라고 본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함께 협력해 총회를 준비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학규대표는 "WCC 총회가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를 열고 한반도에 평화를 여는 데 새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박성규차관은 "정부도 힘을 다해 WCC 총회를 지원하겠으니 언제든,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정부가 모르고 넘어가지 않도록 해 달라"면서, "우리나라가 손잡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데 대한민국 기독교가 그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WCC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인사는 출범식 말미에 이었다. 김삼환목사는 "오늘 출범식을 기점으로 세계교회들의 잔치를 잘 치르기 위해 힘써 노력할 것이다"면서,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월드컵, G20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저력을 바탕으로 WCC 10차 총회도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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