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 선거제도 '제비뽑기' 유지 결정

예장합동 총회, 선거제도 '제비뽑기' 유지 결정

[ 교계 ] 제96회 총회 통해 선거제도 논의, 총회장 이기창목사 비롯 임원 선출ㆍ총무 임기 '3년 연임'으로 조정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9월 26일(월) 10:23
   
▲ 예장합동 제96회 총회가 전주 전북대에서 19~23일 열려 임원 선출 등의 회무가 처리됐다.
【전주=신동하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96회 총회가 지난 1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1천3백88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해 5일간에 걸쳐 임원 선출과 각종 현안이 처리됐다.

신임 총회장은 목사부총회장이던 이기창목사(전주북문교회)가 관례에 따라 박수로 추대됐다. 목사ㆍ장로 부총회장은 총대들의 구슬 선택에 의한 '제비뽑기'로 가려졌으며, 나머지 임원은 단독 입후보해 무난히 당선됐다.

또한 교단 살림을 책임질 총무로 황규철목사(예인교회)를 선출했다. 합동총회는 총무에 한해 제비뽑기가 아닌 직선제를 택하고 있다. 한편 총무와 관련해 헌의안으로 올라온 '총회총무 임기를 5년 단임에서 3년으로 하되 한 번 연임할 수 있다'는 안건이 통과돼 황규철목사가 첫 적용된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거제도(제비뽑기) 개선'은 금권타락 선거 견제를 이유로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직선제로 복귀 외에도 3개 지역별로 선거인단 30%를 제비뽑은 후 이들이 직선제를 시행하는 절충안이 나와 개선 가능성도 엿보였지만 결국 물거품이 됐다.

'여성 목사 안수'도 헌의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지만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정리했다. 이밖에 새로운 찬송가를 만들 '찬송가발행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임원 명단. ▲총회장:이기창 ▲목사부총회장:정준모 ▲장로부총회장:이완수 ▲서기:고영기 <부>김형국 ▲회록서기:이성택 ▲<부>김재호 ▲회계:김권중 <부>윤선율


* 총회장 이기창목사 인터뷰
   
▲ 총회장 이기창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96회기 총회장에 선출된 이기창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새벽기도, 겸손, 형제의 연합'을 총회장으로서 지킬 신앙적 원리로 내세웠다.

이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본인 뿐만 아니라 교단이 시험에 들지 않게 위해서는 깨어 기도해야 한다. 총회장으로서 불철주야 기도에 힘쓰겠다"며 "겸손히 배우면서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과 연합해 교단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 회기 중점을 둘 부분으로는 "교단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신학교육의 최대 현장인 총신을 지원하고 감독해야 한다며 "교수들의 영성 강화와 직원의 처우 개선, 교단 신학의 정체성을 수시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세대'에 대한 위기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우리 이후의 시대가 다른세대가 되지 않도록 청소년 경건 훈련을 체계화시켜 교단 발전을 미래지향적이며 획기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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