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총회, '한기총탈퇴연구위원회' 조직

예장고신 총회, '한기총탈퇴연구위원회' 조직

[ 교계 ] 제61회 총회 통해 한기총 1년 연구 결의, 총회장 정근두목사 등 임원 선출ㆍ예장합신과의 합동 논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9월 26일(월) 10:12
   
▲ 예장고신 제61회 총회가 19~22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려 한기총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처리됐다.
【천안=신동하기자】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61회 총회가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벧전 2:12)'을 표제로 해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19~22일 진행됐다.

전국 36개 노회, 5백5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총회에서는 예배 후 임원 교체부터 이뤄졌다. 총회장은 목사부총회장이던 정근두목사(울산교회)가 신임투표를 거쳐 당선됐으며, 이와 함께 목사 부총회장에 박정원목사(대연중앙교회)와 장로 부총회장에 김창대장로(모든민족교회)를 선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5개 노회에서 기독교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한기총 개혁 촉구와 탈퇴 헌의안이 상정된 가운데 열띤 논의 끝에 '한기총탈퇴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1년 간 연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과의 연합 논의가 이슈가 됐다. 총대들은 "신앙과 신학 노선이 맞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며 '합동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연합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한편 예장합신도 총회를 통해 '합동추진위원회'를 편성했다.

다음은 임원 명단. ▲총회장:정근두 ▲목사부총회장: 박정원 ▲장로부총회장:김창대 ▲서기:김상석 <부>오병욱 ▲회록서기:조태환 <부>신수인 ▲회계:박영효 <부>이계열


*총회장 정근두목사 인터뷰
   
▲ 총회장 정근두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를 보면서 교단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됐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61회기 총회장에 선출된 정근두목사가 교단 운영에 있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정 목사는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자처해 온 한기총의 최근 사태를 지켜보며 기독교의 위상을 회복하는 일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화합과 복음의 진보를 위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또한 총대들을 대상으로 한 소견발표를 통해 "임기 1년은 짧은 기간이다. 그러나 공약한 바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총회장 선출에 앞서, 상회비 부담 경감과 신학적으로 입장이 같은 교단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중점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목사는 고려신학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아공 포체스트룸대학교에서 신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1977년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울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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