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의 비결은…복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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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CCM 가수로 대중 앞에 선 소향, "경계는 없다"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9월 06일(화) 11:25
CCM계의 디바 소향이 대중음악계의 디바 박정현, 이영현과 함께 프로젝트 음반을 발매했다. 우리에게는 '주님 다시 오실때까지'로 익숙한 CCM 가수 소향은 지난해부터 '열린음악회', '스타킹' 등에 출연하면서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애칭을 얻는 등 대중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31일 호주 공연차 출국을 앞둔 소향을 만나 근황을 들어봤다.

   
▲ 호주 공연차 출국을 앞둔 소향을 지난달 31일 경기도 인천 소재 한 카페에서 만나 근황을 들어봤다.

1.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대중음악 가수로 전향하는건가

국내 외에서 사역 중에 있고 다른 가수들 앨범 피처링도 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됐다. CCM이라고 하면 대중음악과 담을 쌓고 활동한다고 인식돼왔는데 하나님이 나를 중간 위치에 가져다 놓으신 것 같다. 그분의 모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는 것 자체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문화를 연결시켜 주는건데 교회 밖 사람들은 CCM 가수나 음악을 전혀 모른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이라면 어느 자리에서든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경계는 없다.

2. CCM 가수로 대중 앞에 나서는게 부담스럽지는 않나.

솔직히 눈치가 없는 편이다(웃음).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마지막 때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교회는 핍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어느날 세계지도를 펼쳐보니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더라. 내가 믿는 하나님을 얘기할 때 죽임을 당하거나 핍박받지 않은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오히려 교회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죄송한 마음이다. 먼저는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3. '고음종결자'인 비결을 알려달라

무엇보다 발성이 탄탄해야 한다. 남자들이 노래를 잘 하는 것도 배에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복근 운동을 쉬지 않고 있다.

4. 좋아하는 뮤지션은?

머라이어 캐리! 내가 노래를 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고 아직도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로 연습한다. 혹 그녀를 만나게 된다면 한국말로 "언니~~!!"라고 하면서 울 것 같다. 국내 가수로는 윤복희 인순이 선생님을 존경한다. 곡의 느낌을 카리스마 있게 전달해주는 분들이다. 나중에 그 연배가 됐을때 청바지 입고 여전히 소녀처럼 하나님만 찬양하며 살고 싶다.

5. 'You Raise me up'의 소향 버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

사실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다. 좋아한다기 보다 존경하는 노래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다. 그 노래는 나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다. 잊을만하면 하나님이 이 찬양을 통해 '너는 이 길을 가야해'라고 말해주시는 것 같다.

6. 앞으로 계획은?

영역을 넓혀서 미국에서도 앨범을 내려고 기도하고 있다. 일본 쓰나미 이후 물과 에너지 부족을 알리는 UN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사실 특별히 계획이라는 게 없다. 하나님이 이거 해라 하면 하고 하지 말라 하시면 안하는 거다.

   
▲ 지난달 말 발매된 '디바 프로젝트'. 국내에선 보기 드문 초대형 프로젝트 앨범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DIVA PROJECT'는…
박정현, 소향, 이영현이 함께 작업한 앨범으로 녹음 단계에서부터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타이틀곡은 'Mermaid(인어공주)'. 작곡가 이장프로듀서와 박정현의 'Ps. I love you', 양파의 'Forever with you'를 비롯해 김조한, 조관우 등의 곡을 작곡한 Joseph Kim이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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