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부담, 함께 줄이자

등록금 부담, 함께 줄이자

[ 교계 ] 한남대 등록금 경감대책 발표, 약 6.5% 등록금 인하 효과 기대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9월 06일(화) 10:59
등록금으로 인한 가계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의 한 대학이 주목할만한 등록금 경감 대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한남대학교(총장:김형태)는 지난 1일 총 1백5억 원의 장학금을 추가 확보해 저소득층 학생 1천여 명에게 70∼1백%의 장학금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등록금 경감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등록금 대비 약 6.5%의 등록금 인하 효과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한남대 재학생의 10%에 달하는 1천여 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전액 장학금 내지는 70% 이상의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다.

단, 저소득층 학생이라 해도 일정 학점 이상을 수강하고 일정 성적 이상을 받아야 장학금을 계속 지급받을 수 있도록 엄격한 지급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곤 기획처장은 "향후 국고 지원을 포함한 정부 당국의 대책이 확정, 발표되면 그 내용을 추가해서 보완할 방침"이라고 이번 조치가 최종적인 대책이 아님을 밝혔다.

한남대는 교수, 직원, 동문 등을 대상으로 '장학기금 1백억 원 모금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으며 매년 건축기금으로 적립해온 재원을 장학금으로 전환하고 각종 경상비를 최대한 절감하기로 하는 등 재학생들의 고통 분담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태총장도 판공비의 30%를 반납하고 장학금으로 쓰게 하는 등 예산 절감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학금 대폭 확충에 따라 한남대의 학부 장학금액은 연간 1백21억5천만 원에서 1백76억5천만원으로 증가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현재 13.8%에서 2013년에는 20.1%로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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