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지수가 곧 경쟁력이다"

"인맥지수가 곧 경쟁력이다"

[ IT강국, 선교강국 ] <완> 페이스북에서 미래를 준비하자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6월 08일(수) 14:25

 
우리는 자본주의 경제 질서 아래서 살아간다. 냉전 종식 후의 세계 경제는 더더욱 강력한 자본주의 메커니즘 아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통적 의미의 자본은 물품을 생산할 수 있는 유형의 화폐였다. 돈이라고 하면 싫어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나 오늘날의 삶의 가치는 보이는 것만으로 결코 전부가 될 수 없다. 자본을 유형적인 것에 국한한다면 개인과 집단 간의 행위의 동기나 협동의 과정과 같은 활동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자본의 개념은 자연히 확대될 수밖에 없다. 자본은 '미래의 소득을 창출하여 생활수준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기에 유형의 화폐뿐만 아니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무엇이든 포함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대에 따라 자본은 농업자본에서 산업자본, 금융자본으로 이동해 왔다. 그렇다면 미래사회의 자본은 어떤 방향으로 이동할 것인가? 미래학자들은 창의자본, 지식자본, 문화자본, 인적자본, 교육자본, 사회자본, 생명자본 등 다양한 미래의 자본의 형태를 예측한다.
 
특히 사회자본은 신뢰나 규범, 네트워크와 같은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음으로써 얻게 되는 유ㆍ무형의 특정한 혜택을 말한다. 예컨대 수련회 장소를 구할 때 지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설을 사용하게 된다든지,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이 나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그 물건을 사용해 본 지인들의 평가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상거래가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이와 같은 사회자본을 획득하려고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어느 기자가 온라인 상에서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다고 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가 몇 사람과 인터뷰를 해오라는 내용이었다. 과거 같으면 학생의 신분으로서 상상도 해 볼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이런 일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세기가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를 중시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에는 정보망 지수인 인맥지수(NQ:Network Quotient)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세상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회규범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사람이고, 모든 세상을 발전시키는 주역은 결국 사람이다. 그러나 하루에 수백 명을 만나는 사람이 튼튼한 인맥관계를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서로를 깊이 알고 있는지, 정말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나의 시야와 영향력을 넓혀줄 수 있는 사람들인지 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관계는 단순히 관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인들과의 관계가 자기계발을 도모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사회자본이기도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다른 소셜네트워크보다 페이스북이 튼튼한 인맥관계와 사회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사실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혹시 아직 인맥이나 사회자본을 청탁이나 줄서기 등의 부정적 개념으로만 머리 속에 남겨두었다면 빨리 지워버려야 한다. 이제는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기만 하면 어느 누구에게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환경이 되었다. 교회라는 의미도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다. 예배도 봉사도 교육도 사람이 주체가 되고 대상이 된다. 전도와 부흥도 사회자본을 밑거름으로 하는 결과들이다. 이제부터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보자. 지금까지 8회에 걸쳐 연재한 졸고를 아껴 준 독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홍삼열
/ 목사 ㆍ 소셜미디어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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