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변화의 중심 '개방성'"

"미디어 변화의 중심 '개방성'"

[ IT강국, 선교강국 ] 3. 페이스북 패러다임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4월 20일(수) 15:58

 
지난주 원고를 보낸 다음 날 페이스북의 회원 이름을 입력하는 기능이 변경됐다. 영문과 한글을 섞어 쓰는 것은 할 수 없게 되었고, 대신 기존 이름 외에 '다른 언어 이름'을 입력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영어로 이름을 등록한 경우 '다른 언어 이름'에 한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이름을 변경하려면 페이스북 오른쪽 상단의 '계정 - 계정 설정'으로 들어가서 할 수 있다. 변경 후 시간이 좀 걸려야 처리된다. 그러면 PC에서는 한글 이름이, 스마트폰에서는 영문 이름으로 나타난다.
 
페이스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필자가 페이스북에서 오랜만에 만난 IT사역 목회자 몇 분의 글을 모아 소셜미디어선교회 이름으로 지난 2월 '트위터와 페이스북 선교'라는 단행본을 출판했다. 페이스북 부문을 필자가 담당했는데 그 뒤로 페이스북 메뉴의 화면 위치만 해도 여러 번 변경돼 다시 개정판을 내야할 형편이다.
 
세상이 변화하는 데에도 점점 가속이 붙고 있다. 미디어를 예로 들면 인쇄미디어의 출현이 1450년 경, 방송미디어의 등장이 1940년 경, 멀티미디어의 시작이 1995년, 소셜미디어의 맹아(萌芽)가 2000년이다. 인쇄미디어에서 방송미디어까지 약 5백년, 멀티미디어까지 약 50년, 소셜미디어까지는 약 5년이다.
 
이렇게 미디어의 변화에 가속이 붙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IT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뒤쳐지거나 심하면 영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실 소셜네트워크는 우리나라에서 출발되었다.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그 예이다. 페이스북은 그보다 몇 년 뒤인 2004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불과 7년 만에 가입자가 6억 명이 넘게 된 데는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을 중요한 요인으로 들 수 있다.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방'이라는 페이스북의 패러다임이 있다. 누구에게나 '개방'하겠다는 하나의 패러다임이 페이스북을 세계 최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부상하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열린 음악회', '열린 예배', '열린 모임' 등 개방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일어나고 있지 않는가? 페이스북을 목회나 선교에 좋은 도구로 활용하려면 먼저 마음을 활짝 열고 들어가 볼 일이다.
 
   
교회나 선교단체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선택하면 된다.
교회나 선교단체의 경우는 '프로필'로 가입하는 대신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좋다. 가입절차는 간단하다.
 
페이스북에 접속하여 가입을 안내하는 첫 화면 오른쪽 하단 '유명인, 밴드, 비즈니스를 위한 페이지 만들기'를 선택하면 된다. 페이지는 '그림'과 같이 △지역 비즈니스 또는 장소 △회사, 기관, 연구소 △상표 또는 제품 △예술가, 밴드 또는 공인 △엔터테인먼트 △비영리, 자선단체 등으로 분류된다. 교회나 선교단체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선택하면 되겠다.
 
페이지는 프로필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프로필은 친구를 맺는데 있어서 친구신청만으로는 안 되고 상대방이 승인을 해야만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페이지의 경우는 방문자가 상단의 페이지 이름 옆의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에 글이 작성되는 대로 팬의 뉴스피드(News Feed)에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프로필은 오천 명까지만 친구를 할 수 있으나 페이지의 팬은 제한이 없다. 따라서 인원이 많은 교회나 선교단체는 두말할 것도 없이 페이지를 선택해야 한다. 프로필은 관리자를 따로 둘 수 없으나, 페이지는 여러 명을 관리자로 임명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팬(가입자)들에게 비공개로 쪽지를 보낼 수 있다. 쪽지를 보낼 때는 '페이지 관리 - 마케팅 - 업데이트 보내기' 순으로 선택하면 된다. 쪽지는 전체 팬들에게, 국가별, 성별, 나이별로 선택하여 보낼 수도 있다. 문서만이 아니라 파일이나 동영상, 링크 등 첨부도 가능하다. 팬 25명이 넘으면 독립된 URL 주소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삼열 / 목사 ㆍ 소셜미디어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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