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과 자연치유력(2)

동양철학과 자연치유력(2)

[ 자연치유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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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23일(수) 15:21

괘(卦)자는 규(圭^햇빛그림자규)자에 복(卜^점복)자가 합쳐진 글자로 햇빛 그림자로 점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햇빛 그림자는 자연의 변화에 의하여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의 변화가 생명체에 주는 내용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을 철학적 인식의 기본으로 삼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 의미를 의역하면 사람의 생명은 자연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그 영향은 삶의 내용을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기록한 책자라는 의미다. 자연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일의 생활 속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내용들이다.

주역(周易)의 난해한 점을 이용하여 점치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해 오고 있는 자들에 의해 본래의 의미가 잘못 전해진 면도 있다. 점이란 사람의 자유의지나 노력과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되어지는 사실을 알기 위한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사회현상은 대부분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와 노력에 의해 획득되어 지는 것이지 자연의 변화원리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고대의 동양철학자들이 자연의 변화 원리를 알려고 관찰하면서 사계절의 기후내용이 똑같지 않고 해마다 다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계절의 기후가 똑같지 않고 해마다 조금씩 다르게 되는 사실을 알기 위하여 관찰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60년을 주기로 기후가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정립한 이론이 육십갑자(六十甲子), 바로 육갑(六甲)이론이다.

영국의 크리니치 천문대에는 60년을 주기로 대홍수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육갑(六甲)의 내용이 사실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실례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민속처럼 내려온 사주팔자(四柱八字)란 60년을 주기로 유사하게 바뀌는 기후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내용이다.

사주팔자(四柱八字)의 사주(四柱)란 출생 년, 월, 일, 시를 의미한다. 팔자(八字)란 연월일시를 각각 갑자, 병인하는 식으로 두 글자로 표시하는데 글자의 합이 여덟자라는 뜻이다. 사주팔자 내용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검토하면 합리적인 면도 있으나 황당한 면도 있다. 합리적인 면은 현대과학도 태교가 장차 태어날 아기의 건강과 성격구조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인정하고 있다.

태교란 엄마의 생체리듬이나 정서적 내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 엄마의 생체리듬에 영향을 많이 주는 내용의 하나가 기후 조건이다. 또 배속에 있을 때는 외부의 기후와 접촉이 차단되어 있었으나 출생할 때 처음 접촉이 되는 기후조건이 전체인 생체의 기능에 영향 주는 내용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주(四柱)의 원리는 출생 할 때의 기후조건이 생체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사실과, 닥쳐오는 다른 기후조건과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장기간 검토한 사실을 기준으로 알려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 내용으로 합리성이 있다.

한의학 내용에 사계절과 환절기의 기후조건이 인체의 장부(臟腑)와 전반적인 생리내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쉽도록 도표형식으로 작성한 오행배당표가 있다. 그 내용 중 하나의 실례를 들면 봄에 잉태된 사람은 간(肝)의 기능과 시력들이 약한 경우가 많다고 기재되어 있다. 합리적인 면이 있는지 현대 생리학자들이 확인한 생리적 내용을 기준으로 검토해 본 결과 놀랍게도 타당성이 있었다.

현대생리 학자들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봄에 비타민 축적량이 가장 부족해진다고 한다. 겨울의 추위에 대응하느라고 비타민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간염(肝炎) 환자들의 생, 월을 검토해 본 결과 봄에 해당되는 음력 1, 2, 3월에 잉태되어 10, 11, 12월에 출생한 사람들의 발생율이 65~68%로 가장 높았다.

또 시력면을 검토해본 결과 간염과 같이 봄에 잉태되어 겨울에 출생한 사람들이 안경을 조기에 끼는 비율이 간염과 유사하였다.

현대의학에서 간(肝)이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비타민이 축적되어야 한다고 한다. 시력이 약한 아동에게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선조들이 봄바람 난다고 한 것은 봄의 기후조건이 인체의 정서에 영향을 주는 사실을 경험으로 확인하였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하여 확인해 본 결과 맞는 비율이 간염의 발생 비율과 유사하였다.

음력 1, 2, 3월에 잉태되어 생,월이 10, 11, 12월인 사람들이 머리는 좋은 편에 속하나 다른 계절에 잉태된 사람들에 비해 한가지를 꾸준하게 밀고 나가지를 못하는 경향이 간염 발생 비율과 유사하였다.

동양철학은 자연의 변화원리와, 자연의 변화가 인체생리에 주는 영향을 확인해서 대처의 방법을 미리 알려주려고 하는 것을 목표로 한 철학 적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데 그 원리를 알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창욱
신화제약 학술이사
충만한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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