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가정의 역사 담는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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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방설교 ] 2. 새로 자기 집을 마련한 가정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2월 15일(화) 18:53

 ▶ 성경 말씀 : "이제 주께서 종의 왕조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두시기를 기뻐하시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복을 주셨사오니 이 복을 영원히 누리리이다 하니라"(대상 17:27) ▶ 찬송 : 559, 570장

통계청 2004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후 내 집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년1개월이라고 합니다. 80년대에는 평균 8년 4개월, 90년대에는 9년 1개월이 걸렸다고 하는데, 집 마련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평생 동안 자신의 집을 소유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무튼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심히 어렵고 힘이 듭니다. 그래서 허리끈을 질끈 동여 매야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련하기 어렵고 힘든 '집'을 장만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로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첫째, 내 집만큼 좋은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상 그 어느 곳에 가봐도 내 집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명절 때만 되면 객지에 나가서 사는 사람들이 도시의 그 크고 좋은 집을 놔두고 어릴 때 살던 고향의 작은 집 부모님과 형제들의 체취와 자신의 흔적들이 있는 그 집을 찾아 갑니다.

둘째, 이 집은 온 가족들의 사랑과 정과 체취와 여러 흔적들이 담길 곳입니다. 이 집을 소유하기까지 하나님께서 직장이나 사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함께 하시며 도와 주셨고, 가족들에게 건강을 주셨으며, 집을 장만하기 위해 저축하고 있던 돈이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도록 성벽을 쌓아 지켜 주셨습니다.

○○○님이 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배후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집은 사람들만 들어와서 사는 곳이 아니고, 가정의 문화와 역사를 담는 그릇과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이 집에 진실한 신앙의 역사와 아버지의 엄한 교훈과 어머니의 자상한 사랑과 남편의 헌신과 아내의 내조와 자녀들이 우애하며, 성장하는 기록들이 담길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정이 세상을 살아가는 역사 속에 모든 가정의 일들이 이 집에 새겨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이 집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아버지의 믿음과 어머니의 기도와 자녀들의 순종이 담겨진다면 분명 복받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셋째 이곳에 집을 주심은 선교의 사명 때문입니다. 바둑의 바둑알 한 점은 지역 점거를 위한 귀중한 포석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에 집을 허락하심도 이 지역 선교를 위한 사명 때문입니다. 이웃집부터 차근차근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이 집을 통해 이 마을에 구원과 복을 주시고, 이 가정은 항상 주님께서 함께 하시며 큰 복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주건국 / 목사 ㆍ 동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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