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빚진자로 베풀면서 살겠다"

"평생 빚진자로 베풀면서 살겠다"

[ 나의삶나의신앙 ] 오정호장로의 나의 삶 나의 신앙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2월 29일(수) 11:44

나의 삶은 하나님 중심이었고 교회 생활이 최우선이었다. 부족한 자이지만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에는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지난 44년간 섬겨온 대광교회와 두 분의 원로목사님, 담임목사님의 특별한 관심과 기도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종종 제직세미나와 간증집회에 부름받아 갈 때면, 나는 먼저 우리 교회와 목사님 자랑으로 시작한다. 그런 후에 하나님 축복의 비밀이 이것임을 담대하게 간증한다.

돌이켜보면 나의 신앙은 결혼 후에 제대로 배워 올바르게 봉사 하겠다는 생각으로 신학대학(서울신학대학)에 입학해 배우고 깨달은 변함없는 신앙관에 근거하고 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37세의 젊은 나이에 장로가 된 나는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사업을 하고 교회를 섬기며 노회 연합활동을 했다.

60세에 들어와 훌륭하신 선배 장로님들과 열띤 경합이 있었지만 오직 기도만을 고집하신 담임목사님의 지도와 적극 협력해주신 대광교회 교인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서울관악노회 노회장에 선출되는 은혜를 입었다.

처음에는 도저히 감당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주변 모든 분들의 기도와 지원을 받으며 노회장의 막중한 업무를 시작했다. 노회 산하 지교회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노회 관계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평양을 비롯과 북한 지역을 돌아보기도 했다.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선교의 문제점과 북한선교의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또한 20여 명의 노회원들과 함께 지구 뒤편에 위치한 중남미(도미니카공화국) 선교현장을 답사하는 등 총회의 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노회로 이끌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8월, 서울관악노회 노회장 재임 기간 중에 직전 노회장이었던 꿈꾸는교회 박수진목사님 부부를 포함해 다섯 분의 목사님과 사모님이 필리핀 선교현장을 방문하던 중에 교통사고로 순교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계에서 가장 큰 선교사고가 우리 노회에서 발생하게 된 것.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절망에서 빠졌지만 곧바로 노회장의 역할과 책임을 통감하고 장로 노회장으로서 이 일을 잘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교파를 초월한 수많은 조문객을 맞았다.

장례위원장으로써 전노회원들과 함께 총회장을 모시고 모든 장례 절차를 은혜롭게 마쳤던 일은 지금 생각해보면 감격스러울 뿐이다. 이 모두가 적극 기도해 주고 한 마음으로 협력해준 서울관악노회 목사 장로님들의 은혜라고 확신한다.

처음 은혜 받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직 변함없는 한 가지 생각은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기도, 그리고 사랑으로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평생 빚진 자의 모습으로 살겠다는 생각과 작은 것이라도 최선을 다해 보답하며 일평생 베푸는 삶을 살겠다는 굳은 결심이다. 베품의 길은 끝이 없지만 주님 앞에서 묵묵히 내게 맡겨주신 사명으로 알고 순종하며 성실히 감당할 것이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대광교회ㆍ(주)으뜸농산 대표이사                         /정리 김성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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