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만 누리는 작은 행복, '단풍놀이'

가을에만 누리는 작은 행복, '단풍놀이'

[ 착한문화클릭 ] 도심에서 누리는 단풍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0월 27일(수) 16:49

하루에도 여러 번 여름과 가을 사이를 오가더니,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어느새 푸른빛을 띠던 잎들도 빨간색, 노란색, 그리고 갈색으로 물들어 있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유난히 비가 많아 예년에 비해 단풍이 늦게 찾아왔지만, 더딘 만큼 색은 더 곱고 화려할 거라고 하니 자못 기대가 된다.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의 연합만으로 만들어내는 이 결과물을 감상하기란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려고 그토록 애를 쓰나보다.

그런데 그 경이로운 경관이 한적한 교외가 아닌, 우리들의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펼쳐지고 있다면, 아마도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더 경이로운 일일 것이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짧은 가을, 어서 단풍놀이 가자.

동대문구 회기로/ 국방연구원에서 경희대학교에 이르는 길이다. 총 길이는 약 1.8km정도이고, 은행 단풍이 아름답고 곳곳에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중구 덕수궁길/덕수궁 대한문에서 경향신문사까지의 약 0.87km의 거리이다.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회화나무가 덕수궁 돌담과 잘 어우러져 있다.

영등포 여의서로/서강 대교에서 국회의사당 뒤편, 그리고 파천교로 이어지는 길이다. 총 길이는 약 1.80km이다. 여의도 윤중로 내 2열로 식재된 왕벚나무 터널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강남구 양재천길/영동 6교에서 영동 2교까지의 거리로, 약 2.80km정도이다. 이 길은 특히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길을 따라 심겨져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단풍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성동구 중랑천 송정제방/하천변을 따라 총 길이 약 3.20km로 이루어져 있다. 울창한 수림대로 단풍과 낙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동작구 문화길/숭의여고에서 대방동 대림아파트에 이르는 길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노량진 근린공원과 연계되어 주변에 벽천, 구름다리, 생태다리 등 볼거리가 많다.

강북구 인수봉길/한신대에서 4.19길까지의 약 1km정도의 거리이다. 주택가 주변의 조용한 도로로 은행나무의 단풍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양재시민의 숲/공원 산책로로 약 4.40km의 거리이다. 공원 내 산책로 주변의 단풍이 아름다워서 산책을 하며, 가을철의 낭만과 정취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하늘공원 내에 1,000평 규모의 억새밭 길이 조성되어 있다. 광활한 초지생태공원의 은빛 억새꽃에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서울대공원 단풍풀장/공원 내 왕벚나무 등의 단풍 길이 조성되어 있다. 청계산 단풍을 감상하며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동물원 내에 단풍풀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산공원/남측과 북측 모두 약 3km정도의 단풍 길이 조성되어 있다. 차량 통행이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있어 가을 단풍을 즐기며 운동과 산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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