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언제부터 피가 돌게 되나요?"

"아기들은 언제부터 피가 돌게 되나요?"

[ 여성건강상담 Q&A ] 최현일원장의 여성건강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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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7일(수) 15:51
   

Q: "아기들은 언제부터 피가 돌게 되나요?"

A: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들어 보았다. 물리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살면서 느끼는 의미는 물리적인 의미를 넘어서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런 피는 우리몸에서 언제부터 생겨난것일까?

어릴적 싸움에서는 코피가 나면 지는 것으로 판정나던 때도 있었다. 피를 보면 놀라고 두려워하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무엇 보다도 익숙한 것 또한 혈액관련 제재들이다. 이렇게 흔하면서도 중요한 우리몸의 피는 그 자체로는 존재할 수 없고 혈관이라는 기관안에서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피가 형성되기도 전에 먼저 혈관이 형성되게 된다. 피를 담을 그릇이 먼저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수정후 약 1주일 경이 되면 이미 혈관을 이루게 될 혈관의 세포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혈액은 태아의 시기를 통하여서 세 가지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생성된다. 성인의 경우에는 뼈의 골수에서 혈액성분을 만들어내게 된다. 수정 후 처음에는 난황란이라고 하는 초기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이 후에는 태아의 간에서 혈액이 형성되며, 결국에는 골수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거쳐서 혈액이 만들어지게 된다. 혈액은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혈액에는 외부로부터의 병균이나 유해 물질에 대한 방어를 담당하는 면역세포들이 있다. 혈액의 경찰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면역세포들은 각종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이 발생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가 이런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공격하는데에 실패하기 때문인이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면역세포들이 돌변하여 정상적인 우리몸의 세포들을 공경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마치 경찰관들이 무고한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도 할수 있는 것으로 현재 난치성질환의 주요한 부분이 자가면역질환인경우가 많다.

우리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혈액은 이렇듯 주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피를 주는 헌혈의 의미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내몸을 보호하는 일부를 남을 위해 기증하는 행위는 장기 기증에 다를바가 없는 숭고한 행위이다.

태아의 기관중에 가장먼저 기능을 하는 것이 심장이다. 수정후 약 3주경이 되면 심장이 생겨서 혈액을 순환하게 만든다. 살아있는 증거를 가장먼저 볼수 있는 것이 심장의 박동인데 그 목적은 혈액을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공급하기 위함이다.

최 현 일
샘여성병원장ㆍ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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