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머리를 좋게하는 '창포'

(59)머리를 좋게하는 '창포'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건강이야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9월 15일(수) 10:43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라마는 '높은 곳'이라는 뜻을 지닌 지명으로 예루살렘 북쪽 약 24km에 위치하고 있던 구릉지대인 라마다임소빔을 간단히 줄여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바로 이곳이 사무엘이 태어났고, 사무엘이 중심적으로 활동했고, 그러다가 사무엘이 죽어 묻힌 곳이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으며, 제사장이었고,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선지자였다.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 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삼상 10:1) 삼았다고 했으며,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 16:13)고 했듯이 사무엘은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선지자였다.

   
이렇게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들의 임명 때 머리에 기름을 부었다. 이 의식은 여호와의 뜻에 따르는 신성한 의식이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삼상 2:10)고 했듯이 이러한 의식에 의해 직임이나 사역을 여호와에 의해 위임 받았던 것이다.

기름 중에는 '거룩한 관유'가 있는데, 이것은 오로지 제사장에게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제사장 위임을 위해 특별하게 구별된 이 기름을 제조하는 방법은 여호와께서 정해주신 것이다. "상등 향품을 가지되 액체 몰약…, 향기로운 육계…, 향기로운 창포…,계피…, 감람 기름"을 섞어 향기름을 만들었다.

몰약을 외용하면 수렴 및 소염작용을 한다. 육계의 정유는 황갈색이고 향이 강한데 외용하면 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계피 역시 외용하면 칸디다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피부 및 점막감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창포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뿌리와 잎에는 정유가 0.11~0.42% 함유되어 있는데, 이 정유 성분이 진정 작용을 한다. 실험적으로 에페드린에 의한 중추 흥분작용을 약하게 하며 마우스의 공격행위를 억제한다. 외용하면 문둥병, 옴 등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창포는 청력과 시력을 좋게 하고 머리를 총명하게 한다. 그래서 소위 '총명탕'이라는 처방의 구성 약물로 쓴다. 신경성 두통, 눈물이 저절로 흐를 때도 좋고, 명치 밑이 뿌듯하며 심통이 있을 때도 좋으며, 장딴지가 자주 경련을 일으킬 때도 좋다. 1일 4~8g을 차로 끓여 마신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