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교사가 지녀야 할 영성 <하>

9. 교사가 지녀야 할 영성 <하>

[ 신교사대학 ] 신교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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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14일(화) 15:21

지난 주에는 전통적으로 전해져왔던 영성훈련을 교사의 영성훈련의 관점에서 살펴 보았다. 이에 반하여 오늘은 영성에 대하여 좀 더 교육적으로 접근하여 보도록 하자.

영성에 대하여 교육적으로 접근하고자 할 때에 첫째로 중요시 여겨야 할 요인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협적 영성을 견제하는 균형성이다. 이 균형성에 대하여 김광률교수는 기독교 영성은 다음 네 가지 수준에서 조화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첫째, 내면적인 수준의 삶이다. 이는 "나는 내재하신 하나님과 내면의 나와 어떻게 관계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이 있다. 둘째로는, 대인관계수준의 삶이다. 이는 "나는 너와 너 속에 내재하신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이 있다. 셋째로는, 대사회적 수준의 삶이며, "나는 사회적 조직체들과 구성원들과 어떻게 관계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된다. 마지막 넷째는, 대자연 관계의 삶이다. "나는 하나님의 창조의도에 따라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와 연관되어진다. 이렇듯 균형잡힌 영성은 "하나님-나-당신-사회-자연"과의 연관성을 고루고루 생각하는 영성이다.

영성과 교육적 접근에 두 번째로 중요시 여겨야 할 요인은 공동체성이다.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 성숙하여지며, 전인적으로 양육된다. 이에 대하여 특히 강조한 사람이 파커 팔머(Parker Palmer)이다. 그는 전통적 물리학과 생물학은 공동체적 개념과는 관련되지 않은 개인적, 개별적임을 지적하는데, 이러한 개인적 개념은 현대 교육학에서 매우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래서 그는 사랑과 기도를 수반하는 영성교육에 의하여 공동체의 개념을 회복하여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즉 진정한 영성이란 개인적이기 보다는 공동체적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적 영성 속에서 마지막 세 번째로 중요시 여겨야 할 요인이 있다. 바로 교사가 지녀야 할 덕목들이다. 이 덕목에 대하여 토마스 그룸(Thomas Groome)은 4가지를 거론하고 있다.

첫째는 교사의 열정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바로 열정이다. 교회학교 교사는 완벽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 모두가 프로같이 잘하여서 하는 일도 아니다. 내가 만난 주님, 내가 경험한 주님을 어린이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열심과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전할 뿐이다.

둘째는 관용이다. 넓은 아량으로 품과 안아주고 인내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학교 교사는 그 도량이 좁아서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거나. 이해심이 부족하여서 아이들과 싸우거나 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아이든지 받아들이고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는 사랑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사랑에 대한 많은 구절을 발견한다. 그런데 사랑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훈련으로 되어진다고 한다. 물론 이 훈련의 시작은 주님이 나와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십자가의 사랑이 그 근본이다.

마지막으로 헌신이다. 교회학교는 교사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주님께서는 요한복음에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통하여 오늘날 교사들에게 말씀하신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내 어린 양을 먹이라". 교사는 신앙공동체 속에서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일에 전력으로 헌신하여야 한다. 이것이 교사가 지녀야 할 영성이다. 

김치성목사 / 총회 교육자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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