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임신과 출산의 신비

(58)임신과 출산의 신비

[ 성경속 건강이야기 ] 성경속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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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06일(월) 18:49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딥사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에 위치한 성읍이다. "가디의 아들 므나헴이 다르사에서부터 사마리아로 올라가서 야베스의 아들 살룸을 거기에서 쳐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그 때에 므나헴이 다르사에서 와서 딥사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사람과 그 사방을 쳤으니 이는 그들이 성문을 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그들이 그곳을 치고 그 가운데에 아이 밴 부녀를 갈랐더라”(왕하 15:14, 16)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 바로 딥사였다.

   
므나헴처럼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가르는 잔인한 만행은 동서를 막론하고 자주 있었던 일이었다. 중국의 고대국가였던 은나라 주왕 때는 달기라는 여인이 호기심이 많아 왕으로 하여금 임신한 여인을 잡아다 배를 갈라보게 했을 정도였다.

과연 임신부의 뱃속은 어떻게 변화해갈까? 이 궁금증을 동의보감으로 풀어보자.
대체로 사람이 생기는 것은 어머니의 자궁이 열릴 때 아버지의 정액이 들어가서 합치면 음막이 둘러싸는 것이 주머니끈을 졸라매는 것처럼 되며 자연히 쉬지 않고 돌면서 자그마한 구슬 같은 것이 생긴다. 그 속은 비면서 한 개의 구멍이 생기는데, 그 구멍이 달걀 노른자위에 생긴 한 개의 구멍과 비슷하다. 둥글게 생긴 겉에는 기가 엉키고 뭉쳐서 태반이 되는데, 처음에는 엷으나 점차 두터워져서 미음이나 콩죽 같은 것이 위에 덮이면서 두 겹의 막이 생긴다. 한 달이 지나면 구멍이 한 개의 낱알이 되는데 이슬방울과 같다. 이것을 배(胚)라고 한다. 임신 2개월이 되면 이슬방울 같이 붉은 빛으로 변하여 복숭아 꽃판처럼 된다. 임신 3개월이 되면 남녀의 형체와 그림자가 생기면서 마치 콧물 속에 흰 베천 비슷한 것이 사람의 모양이 되며 코와 생식기가 먼저 뚜렷이 구별되고 몸체가 은연히 갖추어지게 된다. 이때부터를 태(胎)라고 한다.

임신 4개월이면 남녀 구별이 분명해지고, 5개월이면 힘줄과 뼈와 팔다리가 다 생기고, 6개월이면 입과 눈 등이 모두 생긴다. 7개월이면 피부와 털이 생기며 왼손을 움직이고, 8개월이면 구규가 다 생기고 오른손을 움직이며, 9개월이면 피부와 털과 모든 뼈마디가 완전해진다.

10개월이면 오장육부가 다 통하고 뼈마디와 신기가 다 갖추어진 다음에 낳게 된다. 달이 지나서 낳은 아이는 부귀하고 장수하며, 달이 차지 않아서 낳은 아이는 약하고 일찍 죽을 수 있다. 임신은 이처럼 참으로 신비로운 변화를 거쳐 새 생명을 출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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