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목회자 양육과 이단 퇴치 노력

현지 목회자 양육과 이단 퇴치 노력

[ 땅끝에서온편지 ] < 8 > 목회 현장에서의 고민 - 몽골 안광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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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5일(목) 11:58
'몽골 선교사역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하던 중에 몽골 목회자들이 자생력 있는 목회를 가능하게 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 '목회자를 위한 목회 세미나'였다. 

   
▲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지 목회자들을 위해 몽골목회연구원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함께.
신학교에서 만나는 제자들의 고민을 들었다.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던 몽골에 선교가 시작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학교까지 왔지만 신학생들이 안고 있는 고민은 너무나 컸다. 기독교적인 이해가 전혀 없이 복음을 처음 접하다보니 목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교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갈급해하는 제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것이 몽골목회연구원을 세우고 목회자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세미나를 여는 일이었다.

이미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현장에 있는 목회자들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2001년 첫 세미나를 분당 갈보리교회(당시 담임목사:박조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목회를 배우고 싶은 많은 몽골 목회자들이 1천km가 넘는 지방에서 자동차로 며칠씩 걸리는 강행군을 하며 찾아왔다. 전국각지에서 갈급한 마음으로 목회자들이 모여들었다. 세미나를 마치는 시간이 되면 그들의 눈에 고마움의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보았다. 감사하게도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교파를 초월해 훌륭한 목사님들과 신학대학교 교수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선교적 열정으로 찾아오셔서 세미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가며 열강을 해주셨다. 지속적으로 몽골 목회자 세미나에 오셔서 강의를 하겠다고 자청하시는 분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몽골은 우리나라의 15배 크기다. 그러나 아직 지방의 경우 교통망 등 도시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지방의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소위 제자훈련(DTS)을 이수하고 지방교회 목회에 나선 이들이 많다. 이들의 경우는 더욱 사정이 심각하다. 지방교회 상황을 알고 이를 위하여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여러 선교사들이 고민하던 가운데 양재철 선교사가 앞장서 매년 지방 목회자들을 울란바타르에 초청해 합숙시키며 한 주간씩 목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본교단 여러 선교사들이 연합하여 필요한 비용을 협력하고 강의를 맡아 지방 목회자들을 섬기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동역을 통한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몽골이 새롭게 열린 선교지다보니 발생한 심각한 현상 중의 하나는 한국에서 자생한 각종 이단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것이다. 몽골 정부는 이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까지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몽골 목회자들이다. 손수 이단들의 집회를 유치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는 이단들의 심각성을 목회자들이 모르는 데에서 연유한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들어온 이단에 대하여 같은 기독교인데 무엇이 잘못되었느냐는 것이다. 이런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부산장신대학교의 탁지일교수를 초청해 '무엇이 이단인가'하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었다. 저들은 이단의 활동과 이단의 폐해에 대하여 듣고 놀라워했다.

최근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는 이단들로 인하여 더 많은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이단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몽골에서 활동하는 재몽골한인선교사회에서 이단에 대한 정보를 책자로 만들어 배포해 많은 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준 바 있다. 몽골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자라가도록 몽골 목회자들의 고민해결과 이단퇴치를 위해 한국교회의 더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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