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옛 삶이 묻어나는 즐거운 방학 보내기

(66)옛 삶이 묻어나는 즐거운 방학 보내기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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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15일(목) 11:45
우리 아이들과 함께 농촌 마을로 떠나자

모든 직장인들이 1년 중 제일 기다리는 시즌인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쨍쨍한 햇볕은 뜨겁지만,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물수제비도 뜨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쉼의 계절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 여름은 무더위만큼 어려운 수학 문제와 씨름하고, 밀린 영어 단어를 외워야하는 계절로 다가온다. 더 이상 방학(放學)이 아니라 학교에서 쉬는 공부를 집에서 계속하는 방학(房學)이 되어버린 셈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흙내음 한 번 제대로 맡아보지 못하고 학원이나 학교로 달려가 입시전쟁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방학은 절실하기까지 하다. 쌀이 쌀나무에서 열리는 것으로 안다는 요즘 아이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그 무거운 부담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자연과 일상을 마음껏 누려볼 수 있는 방학다운 방학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가평 반딧불마을 (bandibul.invil.org)
가평 반딧불마을은 가평군 남쪽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천연 그대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유명산, 어비계곡, 청평호반 등이 인근에 있어 관광객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다. 소쿠리와 호미를 들고 산나물 캐는 체험, 떡메로 쳐보며 만드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 옛날 방식 그대로 두부를 직접 만들어보는 두부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여름에는 옥수수를 직접 따서 쪄먹는 체험과 텐트 치고 야영하는 체험 등이 추가되어 있다.

강원도 조양마을 (www.조양마을.kr)
아침볕 장승마을이라 불리는 조양마을은, 춘천 도심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대자연 속에서 낭만과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테마별, 계절별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오디를 직접 채취하여 웰빙 잼을 만드는 오디잼 만들기, 전통방식으로 간식거리를 쪄 먹는 삼숫구이, 잣나무 숲에서 면역력을 길러주는 잣숲 체험하기, 작은 돌에 상징물을 그리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충청도 명심마을 (myeongsim.invil.org)
명심체험마을은 진천군의 북쪽, 계곡과 폭포, 나무 숲 등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1급수의 맑은 물 보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체험학습장, 황토찜질방, 향토음식당, 농산물가공, 각종 체육시설 등을 완비하여 휴양체험, 농촌체험으로 한 해에도 많은 도시민들이 오가는 명소이다. 계절별로 당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여름에는 농사 수확 체험, 감자전 만들기, 가마솥 밥 먹기, 야생화 관찰, 도자기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경운기 타고 마을 탐방하기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경상도 옛날솜씨마을 (somsi.go2vil.org)
이름부터 재미있는 옛날솜씨마을은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에 위치해 있다. 때죽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목공예,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을 이용해 만드는 압화, 짚풀로 계란 꾸러미 만들기, 황토로 염색하기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고구마 캐기, 옥수수 따기, 송편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이 진행 중이다. 제기차기, 투호 등 옛마당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새총 만들기, 메뚜기 잡기 등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전통 공예품의 용도를 알 수 있는 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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