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자주 듣는 '트위터'는 무슨 서비스인가요?

■ 요즘 자주 듣는 '트위터'는 무슨 서비스인가요?

[ 상담Q&A ] 김태연목사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디지털 Q & A < 2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7월 13일(화) 18:28
   

Q : 6월 2일 지방선거에는 트위터의 열풍이 대한민국을 뒤덮었습니다. 이제 방송이나 신문에서 쉽게 '트위터'라고 하는 말이 보이는데요. 대체 왜 사람들은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에 열광하는 건가요?


A : 우리가 즐겨보는 TV는 단방향 서비스의 대명사입니다.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TV를 통해서 보기만 합니다. 제작, 편성 그리고 송출이 모두 방송국에 있고 시청자는 동일한 시간에 채널을 선택할 권리만 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인터넷은 수많은 서버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서 궁금증을 물어보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합니다. 우리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 검색하는게 일상이 되었고 이러한 양방향 서비스에 익숙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내가 정보를 찾는다고 글을 쓰거나 나에게 정보를 주는 곳은 어디인가요? 그곳은 다름아닌 대형회사의 서버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물으면 네이버의 서버가 우리의 질문에 맞는 답을 찾아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구글데이터센터에서 우리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검색해서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결국 우리가 컴퓨터를 통해서 대화하고 있는 대상은 대형회사의 서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질문을 하거나 답을 구하는 것을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과 직접적인 소통이 일어나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세상에 존재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SNS(Social Network Service)'라고 부르며, 최근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서비스가 '트위터'입니다.

저 역시 트위터를 통해서 소통의 기적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SNS는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버가 아닌 사람 즉 내가 있습니다. 모든 네트워크는 나를 시작으로 하여 거미줄처럼 엉켜 있어서 언제든 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사람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월드컵 그리스전을 응원하기 위해서 시청광장에 갔었습니다. 트위터 친구들을 만나 함께 응원하려고 트위터 깃발을 제작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 꼭 필요한 깃발이 1시에야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시청에 있고 만든 곳은 독산동이었습니다. 막히는 토요일 오후 깃발을 가져올 방법은 오토바이퀵 밖에 없겠지만, 저는 트위터에 시청에 오실 분 중에 독산역을 들려서 오실 분이 계신지 묻는 글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한 트윗친구가 대답해주시고 2시반에 깃발은 시청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만약 제가 네이버 지식인이나 구글 검색을 이용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트위터를 통하여 나로 시작된 네트워크를 움직이면 가능합니다.

컴퓨터를 통한 통신이 돌고 돌아 드디어 사람이 중심에 서있는 SNS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트위터 등에 열광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한 사람냄새 가득한 트위터에서 세상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관계의 세계로 한걸음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김태연목사/@hanbaek, 트윗방송국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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