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난소에 물혹이 있다는데 위험한 건가요?"

<6>"난소에 물혹이 있다는데 위험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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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01일(목) 10:53
A. 산부인과 외래에서 가장 흔하게 대하는 질환 중의 하나가 난소에 물혹이라고 하는 난소낭종이 보이는 경우이다. 난소는 배안에 깊숙히 위치하고 있어서 커지지 않으면 만져지지도 않고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부정기적인 출혈이 있는 경우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하다보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난소낭종이란 난소에 생기는 물이 찬 혹을 말한다. 난소란 자궁 양 옆에 두개가 있는 작은 장기로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배란과 호르몬의 생성과정에서 혹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을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대개의 난소낭종은 작고 암의 가능성이 극히 적다. 그러나 크기에 따라 통증이나 혹이 꼬이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하고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난소 낭종은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골반통증이나 불규칙한 출혈이 가장 흔하다.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혹이 주변장기나 골반을 누르거나 혹이 터지면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는 혹이 꼬이면서 심하게 아픈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에 있어 이런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기타 가능한 증상으로는 혹이 방광을 눌러서 소변 볼 때 불편하다거나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난소낭종은 기능성 낭종이며 가임기 여성에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문진을 하고 내진 등의 진찰을 한다. 또 골반초음파 진찰을 통해 정확한 모양과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4개월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더 커지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피검사(CA-125등의 종양표지자)나 복강경 검사를 시행해 보게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폐경 여부, 혹의 크기와 모양, 증상 등에 따라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정해지게 된다.
혹이 작거나 크기 변화가 없고 증상이 없을 때는 수개월간 경과를 보면서 자연히 없어지기를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기능성 낭종으로 추정될 때에는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혹이 커지거나 처음부터 5~6cm이상인 경우, 내부에 물 이외에도 딱딱한 부분이 있을 경우,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 3개월 이상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난소의 혹의 종류나 크기 등에 따라 복강경 수술 또는 개복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많은 경우에 있어 난소낭종은 매우 흔하고 대개 증상이 없고 암인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특별한 예방책은 필요없다. 현재로서 난소낭종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생리주기나 생리양상(양, 기간, 통증여부)의 변화가 있으면 진찰을 받고 그렇지 않더라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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