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우리는 다시 '꿈'을 이야기 할 때-축구로 희망을 말하는 영화들

(59)우리는 다시 '꿈'을 이야기 할 때-축구로 희망을 말하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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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27일(목) 09:47
이제 4년을 기다려온 월드컵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작은 공 하나와 22명의 선수들이 운동장을 누비고 그 뒤에는 전세계 수천만 관중들이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이다. 월드컵은 골대에 골을 차 넣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함께 어울림을 이야기하고, 삶의 희망을 선사할 수 있는 선물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월드컵은 더 이상 축구팬들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다. 2002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장에 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되는 감격을 경험한 후 우리는 또 다시 우리의 열망을 가득 담아 '꿈은 이루어진다'고 속 시원하게 소리 높여 외치기를 원하고 있다.

아래에 소개된 영화들 또한 '작은 축구공' 하나가 그들의 삶에 던져졌을 때 시작되는 '큰 희망'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며 새 희망을 꿈꾸는 월드컵 기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감독 계윤식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북한에도 붉은 악마가 있었을까?'라는 유쾌한 발상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우리는 그렇게 열광하며 TV앞에 모여 응원전을 펼칠 때 전파가 잡히지 않는 비무장지대(DMZ)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월드컵 중계를 함께 듣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남북한 병사들의 '분단 이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맨발의 꿈 /감독 김태균
한때 촉망받는 축구선수였던 원광이 연이은 사업실패로 사기꾼으로 전락하고 만다. 더욱이 마지막 전 재산을 걸고 투자한 동티모르에서도 사기를 당해 더 이상 살아갈 의미를 못 찾게된다. 하지만 출국 공항길에서 맨발로 축구를 하는 동티모르 아이들을 보고 다시 한번 열정이 끓어오르며 아이들과 함께 제 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동티모르의 한국 히딩크라 불리는 김신환 감독의 감동적인 실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교도소 월드컵 / 감독  방성웅
새 천년을 맞은 UN 인권위원회는 전 세계 재소자들의 축구대회를 제안한다. 이름하여 '교도소 월드컵' 원주 교도소는 8백 여명의 재소자 중 11명을 '희망팀' 선수로 선발하고 전직 탁구선수 출신 교도관을 사령탑으로 임명한다. 희망팀은 갖가지 고난을 뚫고 한국 대표로 선발되지만 재소자들은 제1회 교도소 월드컵이 열리는 달라스행 비행기를 타는 대신 축구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소외감을 치유하고 희망을 발견한다.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 / 감독 신현원
2009년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독교 다큐멘터리영화 '소명'의 두 번째 이야기로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대 바다에서 생활하는 바다 집시 '모겐족'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평신도 선교사 강성민 씨의 이야기이다. 매일 매일을 절망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찾아간 강성민 선교사는 축구를 통해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의 모습에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강 선교사의 선교사역과 열정, 고백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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