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우리 선생님!

(57)소중한 가르침을 주신 우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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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06일(목) 13:53
프랑스의 미술가 조르주 루오의 유명 연작판화 '미제레레'에 '갈증과 공포의 나라에서'라는 작품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품 속 등장인물은 노를 젓고 있다. 물은 있으되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우리 또한 모르지 않는다. 세상에 '선생님'이라 이름 붙여진 수많은 '가르치는 이들'이 있음에도 우리에게 기억되는 '스승'은 많지 않다. 교권이 무너지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오늘날의 모습 속에서 선생님들이 서있는 자리는 위태하기만 해 보인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에 수많은 선생님들은 자신의 제자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그들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인생을 진정으로 염려하고 있다. 우리의 기억은 부인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수많은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우리 기억에 남은 수많은 학창시절의 웃음과 눈물도 없었으리라.

촌지와 체벌, 편애와 입시몰입 교육이 우리를 갈증나게 할지라도 우리에게 삶의 도전을 주고 위로를 주었던 단 한분 선생님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 교육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공부가 아닌 삶으로 다가와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찾아준 다양하고 소중한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어쩌면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우리의 삶에도 있었던 소중한 스승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13살 소녀가 알려준 진정한 가르침의 의미
책상 서랍 속의 동화 / 감독 장이모우
웨이 민쯔는 13살의 소녀이다. 부끄럼이 많아 노래 한 곡도 끝까지 불러내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답은 어떻게 해서든 듣고마는 고집쟁이 소녀인 웨이에게 '한 달간의 대리교사'가 되는 행운이 떨어졌다. 급료는 50위안. 그러나 28명의 학생을 한 명도 잃지 않으면 10위안을 더 준다는 촌장의 약속을 믿고 웨이는 최선을 다해 교사직을 감당해 나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학생이 도시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다. 그 학생을 되찾아 오기 위해 떠나간 도시에서 소녀는 거대한 절망을 맛보게 된다. 13살의 소녀가 교사직을 감당하는 모습을 통해 점차 사라지는 교사의 권위가 서야할 자리를 일깨워준다.

사랑으로 전염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 감독 미미 레더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무엇이 있으면 고쳐라." 라스베가스의 칵테일 종업원으로 희망없이 살아가던 트레버는 사회 선생님의 다소 엉뚱한 숙제를 실천해 내기 위해 진심을 다해 선행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그의 실천은 어느새 LA 전 지역을 물들인다. 진정 '아름다운 세상'은 한 알의 밀알로부터 시작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이다.

MBC 스페셜 - 341회 거리의 선생님들
경쟁위주의 교육과 학교 서열화를 일으킨다는 논란 속에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선생님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시험 응시 여부를 묻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시험 날 일부 학생들은 등교거부와 함께 거리 퍼포먼스를 했고 서울에서는 188명의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떠났다. 결과는 해임으로 돌아왔다. 교사로서는 더 없는 중징계를 받은 그들…. 사랑하는 제자들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그들이 보내야 했던 힘겨운 겨울나기가 눈물겹게 펼쳐진다. 경찰도 학교도 추위도 막지 못했던 참 특별했던 스승과 제자의 사랑이 이 시대의 등불이 되어 잘못되어져 가는 우리 교육을 바꿔야한다는 울림을 준다.

제자들이 추억하는 스승의 이야기
스승으로 산다는 것
로렌 글레넌, 메리 몰러 지음 | 마리 오 옮김
미국의 잡지 'Parents'의 편집자가 엮은 '스승으로 산다는 것'에는 지나간 시절 자신의 삶을 바꿔준 고마운 스승에 대해 추억하는 제자의 이야기 64편이 담겨있다. 모두 다른 환경 속에서 모두 다른 스승을 추억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스승의 사랑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되고자 했던 것은 '위대한 스승'이 아니었다. 다만 그들을 사랑했을 뿐이다. 그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세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위대한 인물을 길러냈다는 것. 씨를 뿌린 그들도 기대하지 못했던 위대한 결과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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