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주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주님

[ 나의삶나의신앙 ] 나의삶 나의신앙-김종신장로 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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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2일(목) 10:49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ㆍ명성교회

우리나라가 원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는 이승만대통령 재임시절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원전 개발은 박정희 대통령 때에 와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여러 선진국들이 TMI, 체르노빌 사고가 발발하자 사업을 중단했지만 우리나라만은 정권이 바뀌어도 꾸준히 원전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갔다.

   
▲ 세계최고의 원전 건설과 기술인력을 양성하자는 목적으로 개최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

다행히도 지난 30년 동안 우리 원전에서는 한 차례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된다.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전자로 구성된다. 우라늄같이 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를 흡수하면 쪼개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핵분열이라고 한다. 핵분열이 이어지는 것을 핵분열 연쇄반응이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이다. 핵분열이 일어나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열이 물을 수증기로 만들고 이 수증기가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수증기는 냉각장치에 의해 응축되어 물로 되나 원자로의 핵분열 열에 의해 다시 수증기가 되어 순환하면서 원자력발전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원자력'과 '원자폭탄'을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라늄이 폭발하기 위해서는 농축도가 거의 1백%에 달해야 하지만 발전소에서는 불과 2~5% 정도의 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고 있어서 폭발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원전 기술은 이 저농축 우라늄의 핵분열 시간과 규모 등을 조절하는 것으로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방사능 유출까지도 5중 방호벽으로 차단하고 있어 안전성이 철저하게 보장되고 있다. 심지어 외부 충돌과 지진 등 예상치 못한 재해 상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원전에 대해 해외 기술과 인력에 의존하던 우리나라는 이제 기술수출국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사진은 지난 3월 신고리건설소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 정부 방문단 등과 함께.
내가 한전에 입사한 것은 1972년이다. 이후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회기와 국내외 원전 현장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이제 우리나라도 1978년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영광, 월성,울진 등 4개 지역에 20기의 원전이 운영되어 세계 5위의 원전 강국으로 부상하여 너무나 보람있고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해외 기술과 인력에 의존하던 시절에는 우리 땅에서 우리 자본으로 사업을 하면서도 외국인들에게 설움을 당해야 했다. 불과 30여 년 만에 아무런 기술도 인력도 없던 우리를 원자력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지도자의 바른 신념과 산업 역군들의 노력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그 동안 어려움이 있으면 교회나 기도원을 찾아 간절히 기도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틈만 나면 침대 옆에 꿇어 앉아 기도를 드렸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처럼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를 외치며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셨다.

나는 직원들에게 회사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얼라인먼트'(정렬)라고 말한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다음에 CEO나 리더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전 직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질 때 더욱 큰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이 우리 신앙인들도 신앙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 자신을 정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리 차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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