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 나의삶나의신앙 ] 김종신장로 편 <1>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4월 08일(목) 10:14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ㆍ명성교회

오늘날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것은 '수출'이라는 효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섬유제품으로부터 자동차, 전자제품, 선박,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이제 우리의 산업들은 국가 살림의 원동력이 됐고, '세계 일류'라는 명성은 헌신적으로 살아온 산업 역군들에게 큰 긍지를 심어줬다.

   
▲ 직원들과 함께한 사진.
30년을 원자력과 함께 살아온 나에게도 한 가지 자랑스러운 일이 있다.
이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빛과 열'을 수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 기술로 생산된 빛이 지구촌 사람들의 어둠을 밝히고 추위를 이겨내게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 명의 신앙인으로서 깊은 감사를 느낀다.

지난해 말 이룬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는 정부 지원, 외교 전략, 첨단 기술, 뛰어난 노동력이 조화를 이룬 노력의 결정체이다.

이는 국가의 오랜 염원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거대한 세계 원전시장에서 기선을 잡았다는 데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직접적인 수출효과만도 약 2백억 불에 달하며 고용 창출 효과는 연인원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형차 1백만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백80척을 수출하는 것과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 외에도 앞으로 원전 운영을 통한 수익까지 생각하면 총 4백억 불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나는 이번 쾌거가 우리나라를 세계 무대에서 도약하게 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우리가 원전 르네상스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수백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새롭게 건설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원전 수출의 활성화는 분명 건설, 기기설계 및 제작, 금융 등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며, 국가위상 제고, 국가 간 교류 강화, 민간 부문 수출 촉진 등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
   
▲ 30년을 원자력과 함께 살아온 나에게,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 대열에 들어서게 된 일은 큰 자부심을 갖게 했다.
수원)는 수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이다. 고리, 영광, 월성, 울진의 4개 원전 본부를 통해 총 20기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전력량의 약 37%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력양성 문제가 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향후 원전수출과 국내 신규원전 건설 인력 확보 등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우선적으로 오는 2012년까지 신입사원 1천 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비 기술인력으로 향후 3년간 1천 명의 원자력 인턴사원과 3천 명의 전문 기능인력도 양성할 방침이다.

나는 아침마다 직원들이 '달려가고 싶은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하나님이 나를 한 길로 열심히 달려올 수 있도록 돌봐주신 것처럼, 나도 그들이 회사일에 자긍심을 갖고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이 나의 앞길을 인도하신 것처럼 나도 새롭게 이 일에 동참하는 젊은이들이 보다 큰 꿈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것이 오랜 시간 나를 현장에서 연단시킨 하나님의 뜻이리라.

 

 /정리 차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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