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딩, 그들의 생각에 귀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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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3월 02일(화) 16:59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기대와 맞물린 두려움이 있다. 아이들에겐 새로운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적응이 걱정되고, 부모는 그런 아이를 조심스런 심정으로 바라보게 된다. 부모들이 자랄 때와는 너무도 달라진 자녀들의 교육환경과 사회환경은 서로간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런 어른들에게 EBS 다큐프라임에서 제작한 '초등생활보고서'는 어린이들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자 노력하는 어른들을 위한 책과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초등생활 보고서 - EBS 다큐프라임
2008년 제작된 '초등생활 보고서'는 그야말로 초등학생들의 생활을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보고서'이다. 1부 차별, 2부 칭찬, 3부 나눔편으로 제작되었는데, 1부에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오해와 편견 때문에 한 아이를 따돌리는 어느 4학년 교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진과 전문가는 반 전체 아이들을 2분의 1로 나눠 이틀간 각각 부당한 이유로 차별을 당하도록 3일 동안 역할을 정한다. 이런 역할극을 통해 아이들은 화해와 소통을 배워간다. 사회적 문제인 '따돌림'이라는 현상을 아이들 스스로 풀어가는 해결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부 '칭찬'편은 의기소침한 아이, 자신감 없는 아이, 발표 안 하는 아이에게 칭찬이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보여준다. 실제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명의 학생들은 각기 개성과 성취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되는 칭찬을 통해 점차적으로 변화되어 간다. 아이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자신감'이며 이는 매순간 도전하며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3부 '나눔'편에서는 핵가족 시대를 살아가는 외동 아이 혹은 한두 명의 형제자매들과 자라는 아이들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가르친다. '띠앗'은 형제 자매간의 우애를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그 의미를 되살려 아름다운 재단에서 고안한 '띠앗 찾기'놀이를 통해 인지적 차원을 넘어 온 몸으로 부딪히며 함께 함의 의미를 배워가는 과정을 잘 풀어주고 있다. (다시보기 www.ebs.co.kr)

책으로 읽는 초등생활보고서 '차별을 이겨내는 관심'
박수경, 윤선 글∥ 이안 그림
대상연령 : 초등학교 고학년

'초등 생활 보고서 차별편'을 모티브로 하여 지은 동화로, 아이들이 교실에서 일어난 왕따 문제를 용기내어 극복해 가는 이야기이다. 왕따 문제에 대한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분법적 시선이 아니라 차별당한 아이와 차별한 아이들, 그저 무관심했던 아이들이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같은 사건들을 예를 들어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른 사춘기를 위한 힐링스토리 - '엄마에게 말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
김민화 글∥ 오윤화 그림
대상연령 : 10∼13세

맨날 공부만 하라는 엄마, 이것저것 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 오직 동생에게만 관심을 쏟느라 자기에게는 관심도 없는 엄마, 그로인해 어린이들이 갖는 고민을 풀어낸 책이다. '우리 어린이들은 이런 엄마들에게 무엇을 솔직히 말하고 싶은 걸까?' 자기도 모르는 마음 속 이야기들을 생각하고 말하며 부딪히고 고민하는 가운데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다.

자신과 우정을 발견해가는 어린이들의 성장기 - '피아노의 숲'
애니메이션, 드라마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숲 속에 있는 불가사의한 피아노로 천재적인 재능을 자각하게 된 소년과 어릴 때부터 받은 영재교육으로 인해 더 이상 피아노를 사랑하지 않게 된 소년이 엮어가는 순수한 우정과 갈등의 이야기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속 케이의 피아노 연주는 6살때부터 천재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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