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막장

[ 행복편지 ] 행복편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1월 28일(목) 11:01

최일도 /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탄광 맨 밑바닥의 끝
더 이상 내려갈 수도
앞으로 갈 수도 없는 막 다른 그 곳.
깊고 깊은 그곳까지 가서야 비로소 석탄을 캡니다.
광부로서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때로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할 곳이
막장입니다.

막장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들을 섬기겠다는
다일공동체 가족들에게는 해마다 막장이
새로운 다짐과 결단을 하는 또 하나의 영성수련장으로
너무도 귀하고 아름답게 쓰입니다.

정말 위험하고 때로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곳에 가봐야 비로소 어둠속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온몸으로 전율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누구나 가기까지는 큰 결심이 필요하고
도저히 나지 않을 용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으키며
갈 때마다 큰 심호흡으로 찾아가게 되는 곳입니다.

그동안 가보지 않은 다일 스태프들과
신입 직원들을 보내려다가
여러 번 직접 가서 체험했지만 저부터 직접 내려가서
막장을 다시 체험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여겼습니다.

당신 삶에도 이런 막장이 있습니까?
혹시 지금 막장을 경험하고 계십니까?
참 어렵지만,
참 힘들지만,
끝까지 내려가서 그곳에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목적을 새롭게 찾아내고
그 사명완수를 위하여
포기와 순명을 훈련받을 수 있는 그 곳.

그 곳에서 참 소망의 빛으로 오신 우리 주님과
막장에서 구원의 손을 내미는 가난한 영혼들을
또 다시 새롭고 뜨겁게 만날 수 있기를,
그런 아름답고 귀한 곳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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