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의 부흥의 열쇠는 '교사'

교회학교의 부흥의 열쇠는 '교사'

[ 신교사대학 ] ● 연재를 시작하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2월 28일(월) 19:12

2010년을 맞이하면서 기독공보에서 교육에 대한 특집을 마련한다고 하여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이를 일년에 걸쳐 게재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교육계의 홍복이다. 협의를 하던 중에 그 특집을 '신 교사대학'으로 결정하였다. 그 이유는 교사가 바로 교회학교 부흥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에 목사, 장로, 전도사 등의 직분자들이 있지만 최일선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은 역시 교사다. 만약 교사가 공과준비를 하지 않으면 그 반 학생들은 영적으로 굶주리게 될 것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 반 학생들과 그 교회학교는 메말라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교사가 말씀으로 살쪄 있으면 학생들이 살찌게 될 것이며, 교사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하면 그 영성은 학생들에게 흘러들어가게 될 것이고, 교사가 전도를 하면 교회의 미래가 담보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인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교사 한 분이 있다. 예전에 교육전도사하던 시절이었다. 그 때 그 교사는 고등학교를 금방 졸업한 새내기 아가씨 교사였는데 키도 작고 깡 말랐지만, 신앙과 열정과 연구심이 골고루 갖추어진 그런 교사였다고 기억한다. 그런데 그 교사의 반은 처음에 5~6명 정도로 시작하였는데 일년 뒤에 그 반이 25명 정도로 늘어난 것이었다. 교육전도사인 본인은 물론 모든 교회학교 교사들이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비결이 있었다. 주일 아침마다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여 구름같이 아이들을 끌고 왔고, 시간만 되면 전도를 하곤 하였다. 그리고 새벽기도를 열심히 참석하였으며 공과준비를 성실하게 하였다.

교사는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신 교사대학'은 교사 연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교사의 기본 소양으로 꼭 갖추어야 할 과목들을 선정하여 이를 게재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학생이란 누구인가? 창의적 성경학습법, 창의적 교수학습법, 어린이 전도법, 청소년 전도법, 어린이 부서 운영의 실제, 청소년 부서 운영의 실제 교사의 지도력, 교사와 영성, 기독교 교육 개론, 우리가 믿는 신조 등 26개 정도의 과목들을 우리 교단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인물들을 통하여 쉽고, 재미있게 여러 교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 '지상교사대학'이 교회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위하여 몇가지 제안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교회에서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손쉽게 기독공보를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주시기 바란다. 대부분 기독공보 독자들은 항존직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 기회에 기독공보를 교사 한사람 한사람에게 구독시켜 주시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둘째, 각 교회학교에서는 이 지상교사대학을 활용해 매 교사회의 때마다 가벼운 세미나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짧은 분량으로 핵심 내용만 쉽게 제공되기 때문에 그리 긴 시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그리스도의 복된 '신 교사대학'이 되길 간곡히 소망하며 기획에 참여한다.

김치성/목사ㆍ총회교육자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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