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즐거운 뮤지컬과 함께 기쁜 성탄절을'

(38)'즐거운 뮤지컬과 함께 기쁜 성탄절을'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2월 17일(목) 09:56

경제 한파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한결 조용한 12월이다. 어느 순간부터 성탄의 계절은 더 이상 신앙인들의 축제가 아니라 상업적 주체들이 가장 기다리는 절기가 되어 버렸다. 교회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화려한 트리는 백화점에 서 있고, 쇼윈도를 화려하게 장식한 상품들이 가득하다. 연말연시 도시를 현란하게 꾸미고 있는 수많은 조명에 비하면 교회의 성탄장식은 초라하게 보인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나누던 따뜻한 사랑은 없어져 가고 정신을 잃을 정도의 시끌벅적함으로 성탄을 보낸다.

이전의 교회는 성탄절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서 성탄절 행사를 했다. 유치부의 귀여운 율동부터 청년부의 제법 진지한 연극까지 온 가족의 잔치로 교회에 모여 예수님 오심의 의미를 새기곤 했다. 가족이 있었고, 교제가 있었고, 즐거움이 있었고, 의미가 있었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이 시점에 다시 옛 것으로 회귀하자고 하는 것은 관심을 끌어내기 어렵겠지만, 그 때 나누었던 소박한 즐거움과 의미를 지켜가는 것은 교회에게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다. 교회는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지켜갈 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문화적 변화와 함께 사라져 가는 소중한 가치를 문화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 또한 교회의 핵심적 사명인 것이다.

예배 이외의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지 않으려 하는 세대와 성탄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교회 밖에서 크리스마스 정신을 담은 뮤지컬을 보는 건 어떨까? 비록 교회 안에서의 설교나 성극과 같진 않지만 우리의 삶에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 줄 수 있는 뮤지컬 몇 편을 소개한다.

■연탄길 (www.yeontangil.com)
책으로 소개된 1백20개의 에피소드 중에 가장 독자의 호평을 받았던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풍금소리', '새벽이 올 때까지', '반딧불이', '겨울에 핀 꽃 우정'이라는 제목의 내용을 통해 각각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일시: 2009. 11. 28.~2010. 1. 31. 화~금 8시/ 토 3,7시/ 일,공휴일 2시,6시
장소: 명보아트홀 하람홀, 문의: 02-584-2421~2 


■엄마의 약속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소개되었던 한 가족의 감동적인 실화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첫딸 출산 직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세상을 떠난 고(故) 안소봉씨와 그녀를 보살피는 남편, 그들의 사랑스러운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앙 안에서 고난을 견디며 가족 간의 사랑으로 충만했던 1년 10일간의 투병기를 그리고 있다.
일시: 2009. 11. 5.~12. 31. 월,화,목,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수요일 쉼)
장소: 대학로 스타시티 2관, 문의: 02-547-6858

■'갓스펠'GODSPELL
1980년대 초반에 국내에 소개된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수차례 공연된 바 있는 '갓스펠'은 성경의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게 해석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유다의 시선으로 예수의 일주일을 바라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는 달리 예수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알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말씀을 전하며 제자들과 함께 하는 예수의 모습은 신앙의 유무를 떠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일시: 2009. 11. 6.~2010. 1. 31. 화,목 8시/ 수,금 4시,8시/ 토 3시,7시/ 일 3시
장소: 제일화재 세실극장, 문의: 02-2183-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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