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성경적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35)성경적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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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6일(목) 09:42

성탄절이 다가오면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거리마다 세워지는게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그런데 지나치며 그 나무를 보는 사람 중에 그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그리스도인들조차도 크리스마스 트리에 담긴 의미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은 6,7세기의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전야에 벌였던 연극의 소품으로 사용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장식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의미가 발전하여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나타냄과 동시에 이새의 줄기에서 그리스도가 오심을 상징하며, 또한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달려 죽으신 나무를 의미하게 되었다.

이때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지금 우리가 꾸미는 화려한 장식에 비해 사과와 장미, 빵으로 소박하게 장식하는 전통이 있었다. 사과는 생명나무의 선악과를 의미하였으며, 죽음을 초래한 우리의 죄를 삼킨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또한 종이로 만든 장미꽃은 어둠과 절망을 뚫고 생명을 피어내시는 소망의 주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빵은 과자 모양으로 만들어 달았는데, 이것은 예언대로 오셔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근원, 생명의 양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이후 17세기에 와서는 '세상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요 8:12, 사 9:2)를 상징하는 촛불이 추가되었다.

이렇게 장식된 성탄목은 비록 지금의 것들에 비해 덜 화려할지는 모르지만, 분명 성탄의 성경적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었다. 지나치게 화려해진 지금의 성탄절 문화 속에서 소박하면서도 진정한 생명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세상과 나누는 건 어떨까. 이런 취지로 크리스마스 트리의 바른 의미를 찾아 '성경적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어 나누기'를 제안해본다. 특히 교회 마당이나 지역의 적절한 공간에 교회 전통 방식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기 예수 탄생하신 마구간 풍경을 꾸며 지역주민들과 공유한다면, 성탄 문화를 함께 나누는 좋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크리스마스 트리 나누기
1) 교우들이 함께 모여 20~30cm 가량 작은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량으로 만든다. 재료는 성탄물품을 판매하는 곳에 가면 해당 크기의 인조 나무를 적절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때의 장식은 교회 전통에 따라 사과와 종이. 장미, 양초, 과자를 중심으로 꾸민다.

2) 교회 마당이나 길가 쪽에 부스를 만들고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해 놓고 지역주민들에게 성탄 선물로 나눠준다. 이때 크리스마스 트리에 담긴 원래의 의미를 기록한 성탄 카드를 준비하여 함께 전달한다.

3) 이와 함께 좀 더 커다란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 자리에 세워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성탄절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게 준비한다. 이때의 장식도 교회 전통에 따라 사과와 종이 장미, 양초, 과자를 중심으로 꾸민다.

2. '마구간'포토 존 꾸미기
1) 교회 마당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마구간을 본 떠 디오라마(diorama)를 만든다. 그림을 그려 넣어 벽면을 장식해도 좋겠지만 마리아, 요셉, 아기 예수는 모형을 구입하거나 그림을 그려 뒷면에 받침을 대어 입체적으로 만드는 게 좋다. 목자나 양들을 넣어두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예쁜 등을 달아두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꾸민다. 2) 교회 입구에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필요하다면 성탄 전날과 당일은 도우미가 자리를 지키며 즉석사진을 찍어주어도 좋다.

3) 이때 지역의 복지기관이나 구호단체의 이름을 적은 성금함을 나란히 비치하여 원하는 사람은 성금도 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해당기관의 현황을 알려주는 홍보물을 함께 비치하거나,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상황을 알려주는 설명들을 곁들인다면 더 많은 따뜻한 손길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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