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눈빛으로 빚어지는 사람들

눈물과 눈빛으로 빚어지는 사람들

[ 디아스포라리포트 ] 디아스포라 리포트 '두바이한인교회'편…<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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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4일(화) 19:05

신철범목사/아랍에미리트 선교사

   
▲ 두바이한인교회 다양한 소그룹 훈련중 하나인 멘토 가족들의 모습.
"첫 번 모임에서 정말 깜짝 놀란 것은, 서로 나눔이 없을 때는 우리 교회 가족들이 그러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지 못했다. 하나님은 우리 멤버들을 연단하셔서 그분의 일꾼으로 만드시길 원하시기에 이 자리에 모이도록 이끄셨나보다. 훈련을 받는 동안 우리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께서 한 분 한 분의 코칭하실 때 마다 우리의 부족했던 생각들을 정확히 지적해 주시고 '참 멘토의 자세는 삶을 나누는 것에 있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지난주에 만난 하나님, 그분만을 이야기하라'고 하시며 책망하실 때, 나는 멘토의 자격이 부족함을 느꼈고, 성경을 꽤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알았다. 이 제자양육의 시간 속에는 서로를 결속 시켜주는 뭔가가 있다. 이 모임은 분명 주님께서 꿈꾸셨던 예수제자공동체라는 생각한다."(윤용숙권사)

"두바이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세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막 믿음의 길로 들어서려는 초보자인 나에게 멘토 모임으로의 초대는 너무도 벅찬 짐이 되었고, 앞으로 감당해야 할 무게에 미리 짓눌려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첫 날부터 자신의 지나온 길과 고민, 꿈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할 교회가족들과 허물없이 자신을 털어 놓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그 속에서 은혜를 받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만남이 이어지면서 나 자신이 점점 믿음의 봉우리 위로 걸어 올라가고 있음을 느꼈다...(중략) 성경과 교회라는 곳이 이제는 오래 신은 신처럼 편하고 익숙해졌고 교회에 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삶이요, 즐거움이 되었다."(정재우성도)

"내 눈을 세상으로 돌리면 너무 슬프지만 하나님께 돌리면 정말 기쁘고 감사함을 느낀다. 슬픈 마음으로 작은 모임의 자리에 갔을 때, 함께 눈물로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며, 손을 꼭 잡아주시며 마음으로 위로해주시고, 따뜻한 눈빛으로 감싸안아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중략) 때로는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어야할 사람들, 그들이 바로 교회가족들이었다."(이정민집사)

"내가 처음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의 주님이 출렁이는 파도와 같으셨다면 이번 작은 셀 모임에서 만난 주님은 봄비와 같으셨다. 나의 아침 시간을 잔잔히 큐티로 적시셨고, 나의 일상을 찬송과 말씀으로 채우셨으며, 메말라 가던 우리 부부사이의 대화의 길도 촉촉한 봄비로 적셔주셨다. 주님이 나만 바라보시며 나의 기도에만 온전히 귀 기울이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런데 맙소사! 소그룹 모임의 모든 제자들이 그 비를 흠뻑 다 맞으며 나 보다 더 행복해 하고 있던 것이 아닌가! 주님의 은혜의 단비는 온 천지를 적신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울고 웃으며, 서로를 위해 사랑하고 중보하며, 그렇게 우리는 주님의 착한 바보가 되어가고 있었다."(김남희집사)

"자기훈련과 고귀한 삶의 나눔 들을 통해 변화와 감동, 눈물과 웃음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행복했다. 멘토훈련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맞볼 수 없는 천국의 행복이었다."(멘토팀장, 나덕화집사)
 앞의 간증들은 두바이한인교회의 작은 그룹(멘토와 셀목장)의 제자훈련을 통해서 나타난 마음속에 있는 진솔한 이야기들이다. 구약의 교회가 성막이나 성전에 회중 전체가 모인 대예배 스타일이었다면, 신약의 초대교회는 소그룹적 성격이 강했다.

"...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몬1:2),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6:10).

'네 집에 있는 교회'는 가정교회를 말한다. 이것의 가장 중요한 존재이유는 '코이노니아(교제)'이다. 이 교제는 단순한 친교가 아니다. 교회가족들이 영적으로 서로의 신앙을 나누고, 아파하고, 기도해주고, 신앙적으로 세워주는 공동체를 말한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빌레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빌1:6)

교회 안에서의 친교는 믿음의 교제가 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께 다가가도록 만드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소그룹의 코이노니아이다.

공동체성은 기독교의 본질이다. 하나님과의 사귐을 통하여 예수를 만나고, 체험하고, 그를 만지고 경험한 이야기를 가지고 셀목장에서 목원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 그분을 찬양하고 간증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가는 것, 이것이 성도의 사귐, 성도의 코이노니아이다. 이것이 두바이한인교회의 작은 그룹을 통해서 만나는 멘토와 셀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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