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구멍난 양말

<82>구멍난 양말

[ 행복편지 ] 행복편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0월 29일(목) 09:53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찾게 되는 것이 양말입니다.
실내에서는 맨발로 다녀도 불편함이 없었는데,
차가운 바닥에 발이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얼마 전 부터는 양말을 찾게 됩니다.

특히 설곡산 다일공동체에서 생활할 때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양말은 꼭 한쪽이 먼저 구멍이 납니다.
양쪽이 똑같이 날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한 발로 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구멍은 한쪽에만 나는 것일까?
어릴 때부터 궁금하게 여긴 일 중의 하나입니다.

한쪽에 구멍이 나면 잠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짝이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구멍난 것을 버리고 한쪽만 신을 수도 없고요.
꿰매서 신든지, 아예 다른 양말로 바꾸어 신든지
두가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양말을 양말되게 하는 것은, 두 짝이 온전할 때입니다.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그 짝을 찾아야 합니다.
구멍이 났습니까? 꿰매야 온전해집니다.
우리의 상처난 구멍이 꿰매지고 영원한 동반자 되신
그분을 만날 때 우리는 온전해 질 수 있습니다.

구멍난 양말처럼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당신과 나를
온전케 하시는 분과 동행하는 복된 날 되시길….

행복하소서.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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