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복과 지출항목<42>

하나님의 복과 지출항목<42>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0월 14일(수) 17:01

예전에는 자녀들이 많은 것이 복이었다. 실제적으로 농경사회에서 자녀들이 많으면 일손이 많으니 복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민을 가도 자녀들과 함께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쉽게 자리를 잡기도 했다. 성경에서도 자식이 많은 사람을 복되다고 했다. 전쟁할 때에 자녀들이 많은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시127:3-5) 지금도 장례식장에 가서 돌아가신 분의 자녀들이 죽 서 있는 것을 보면 복을 받은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에게 자녀들은 복이 아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신 복이 아니라 지출항목으로 전락했다.
 
자녀들을 낳지 않으려고 한다. 이른바 저출산의 경향이 심각하다. 아예 안 낳으려는 사람도 있고, 낳으면 하나이다. 둘만 낳겠다고 해도 감지덕지하는 형편이다. 이렇게 된데는 다 아는대로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는 생각 때문이다. 아이들이 복이 아니라 지출항목, 그것도 과도한 지출 항목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근에 프랑스에서 목회하고 있는 친척조카의 집을 방문했다. 아이들이 다섯이었다. 그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국의 부모들이 본다면 다들 어떻게 키우려고 그러는가 하면서 먼저 걱정이 앞서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들을 지출항목으로 보게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이들은 자기 먹을 것은 다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실제로 살아보면 그렇게 된다. 그러나 요즈음 그렇게 생각하는 부모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이가 둘이면 하나보다 더 지출이 늘어나고 셋이면 지출이 더 늘어난다. 아이들은 철저히 지출항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경제적인 이유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자녀를 줄이는 것이다. 저출산의 문제는 정부가 아무리 애를 써도 해결하기 어렵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지출항목으로 생각하는 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도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생각하고 그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복이 함께 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성경에 나오는 족장들이 했던 가장 큰 일은 자녀들에게 복을 빌어준 일이다. 크리스찬 부모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빌어주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과도한 지출은 하면서도 정작 그들이 복을 받기 위해서 기도하는데 인색한 것 같다.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에게 복을 주신다면 아이들의 장래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부모들은 하나님의 복보다 세상에서의 성공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 과도한 지출을 하면서 전전긍긍한다.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냥 다같이 밀려가고 있다. 
 
물론 크리스찬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은 한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는 복은 자신들이 세상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배운 것이다. 정작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주실 복이 무엇일지 잘 모른다. 그러니까 여전히 돈을 쓰면서 걱정을 한다. 정말 하나님의 복을 비는 부모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녀의 장래를 하나님에게 맡기면 된다. 자녀들의 장래에 무책임하라는 말이 아니다. 정말 자녀의 장래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님께 복을 빌어야 한다.
 
오늘 자녀들의 교육의 문제를 놓고 크리스찬 부모들이 회복해야 할 것이 있다. 더 이상 자녀들을 지출항목으로 생각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자녀들을 위해서 돈을 지출할 생각만 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복을 비는 것이다.

방 선 기
직장사역연구소 소장ㆍ기윤실 이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