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돼지고기, 금단의 음식?

(9) 돼지고기, 금단의 음식?

[ 성경속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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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12일(수) 11:28
   

거라사라는 곳은 예수님께서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 주셨던 곳이다. 귀신을 돼지 떼에 들여보내 돼지 떼가 갈릴리 바다에 빠져 죽은 사건이 일어난 곳(막 5:1-13)이다.
 
가나안 사람들은 돼지를 키웠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돼지를 먹는 것을 금기시 했다. 모세의 율법에 "돼지는 굽이 갈라지고 그 틈이 벌어져 있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레 11:7)"이며, 따라서 "너희는 이런 짐승의 고기를 먹어서도 안 되고, 그 주검에 몸이 닿아서도 안 된다(신 14:8)"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돼지를 먹는 것을 책망했으며, 예수님의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둘째 아들이 돼지 치는 일을 했던 것을 유대인들은 수치로 여겼을 정도였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인체에 유익한 점이 많다. 맛이 달고 성질은 차서 음성체질보다는 양성체질에 좋으며, 특히 사상체질 중에는 소양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양질의 단백질, 맛 좋은 지방질, 철, 비타민A, B1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구조적 물질을 보충ㆍ자양하며, 소화기나 피부 등 인체 조직이 건조ㆍ쇠퇴해 가는 것을 자윤, 원활하게 한다. 당뇨병 및 체내 수분 결핍에 의해 야기된 해수에 좋다. 피로하고 근육통, 심계항진, 식욕부진, 변비 등이 있을 때 좋다. 수은 중독이나 황사, 매연 등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준다.
 
돼지고기와 배추, 생굴, 새우는 모두 음식궁합이 잘 맞는다. 돼지고기와 청포묵, 미나리. 상추, 오이, 가지, 우엉 등은 짝이 잘 맞는다. 돼지고기와 칡뿌리를 배합하여 농축시켜 먹으면 오래된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배합하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가 억제되고 냄새도 억제된다. 반면에 돼지고기는 도라지를 비롯해서 매실, 생선회, 메밀, 쇠고기 등과 궁합이 안 맞는다.
 
돼지고기는 "풍을 동하므로 오래 먹어서는 좋지 않다"고 했는데, 그 까닭은 돼지고기에는 지방질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돼지고기 요리할 때 아가위(산사육)를 넣으면 지방질 흡수가 덜 된다. 그래서 돼지고기에 체한 데는 아가위를 먹으면 금방 풀린다. 물론 새우젓 태운 가루도 좋다. 새우젓은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또 참외를 먹고 체한 데는 돼지고기 태운 가루가 좋다.

신재용 / 해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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