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주머니

마음 주머니

[ 행복편지 ] 최일도목사의 행복편지<63>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6월 02일(화) 18:20

 워싱턴의 황 목사님께서 여행 다닐때 입고 다니라면서
 헐렁한 바지 한 벌을 주셨습니다.

 아내는 왜 아직도 남이 입던 바지를
 입고 다니냐고 벗어버리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새옷보다 헌옷이 편해서 자주 입고 다닙니다.

 특별히 이 옷이 맘에 드는것은 주머니가 많아서 입니다.
 바지 주머니가 무려 여덟개나 됩니다.
 여름 옷 일수록 주머니가 없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옷은 여름옷이면서도 주머니가 넉넉 합니다.

 담을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이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나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그대로 내치지 않고 무엇이나 담아주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항상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내가 건넨 말을 귀담아 들어주는 사람
 내가 전한 마음을 담아주는 사람
 미소에 담아보낸 소박한 사랑까지 담아주는 사람

 물려받은 이 바지처럼 우리 모두에게
 무엇이나 넉넉하게 넣을 수 있는
 마음 주머니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행복하소서.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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