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청소년, 다양한 대중 음악속으로

(11)청소년, 다양한 대중 음악속으로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5월 08일(금) 09:52

   

등하교 길 버스 안 'Gee Gee Gee Gee', '노바디 노바디 벗 유'. 귀청이 떨어질 것 같다. '청력소실이다', '이어폰 난청이다' 계속되는 어른들의 우려와 염려 속에서도 듣는 둥 마는 둥이다. 정말로 청력소실인가 보다. 단순하게 여러 번 반복되는 멜로디와 노랫말. 도대체 왜 듣느냐고 물었더니, '중독성'이 있단다.

반복되는 여덟 마디의 멜로디, 중독성 있는 후렴구. 노래 초반부터 듣는 이의 귀를 한 번에 낚아채지 않으면 안 되는 이른바 '후크송(hook song)'이 요즘 인기이다. 충분히 공감하지 않아도,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어느새 가사가 기억에 남아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노래만큼은 단순하고 싶은 대중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리라. 노랫말이 직설적이고 지극히 개인적 감정 묘사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도 후크송의 또 다른 특징이다. 손담비의 '미쳤어', 2PM의 '10점 만점의 10점',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대개가 그렇다.

틈만 나면 이런 음악에 취해있는 자녀들을 보며 부모들은 자연스레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자극적인 음악에 계속 노출 되어, 혹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건 아닐지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부모 세대도 중고등학생 시절,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팝음악에 심취해 지내던 추억이 있지 않은가. 특정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다를 뿐, 청소년 시절 음악에 빠지는 경험은 시대마다 거의 비슷하다.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 보다 강한 자극에 심취하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다. 마냥 염려하기보단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지혜로운 접근 방법일 것이다. 

# 청소년들에게 꿈을 자극 하는 음악
폴 포츠, 'One Chance'
영국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폰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게 된 오페라 가수의 첫 음반.

# 젊은이다운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음악
Heritage, 'Acoustic & Vintage'
블랙 가스펠 그룹 '믿음의 유산'이 대중가요로 진출하면서 '헤리티지'라는 이름으로 낸 탁월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연주로 정평이 나있는 음반.

#소통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음악
한ㆍ중ㆍ일 퓨전국악그룹, '율려'
한ㆍ중ㆍ일 전통 현악기를 연대한 여성5인조 퓨전국악그룹이 동양의 관계론적 관점과 현대의 일렉트로닉 배경의 조화를 통해 절제와 단아함을 표현한 음반.

#전자시대에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주는 음악
The Real Group, 'Commonly Unique'
악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사람의 목소리로만으로도 충분히 모던한 사운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카펠라 그룹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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