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의 성공

크리스찬의 성공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2일(목) 10:15
방선기목사 / 직장사역연구소장, 기윤실 이사 

크리스찬은 이 세상에서 성공해야 하는가? 아니면 세속적인 성공에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기 전에 질문 속에 있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성공을 성실하게 살아서 사회 속에서 책임 있는 삶을 사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크리스찬은 당연히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가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을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이 질문의 대답은 양면성을 갖는다.

성공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 때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성경 어느 곳에도 하나님이 우리가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는 기록은 없다. 거룩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수고한 사람들에게 성공이라는 결과가 따를 수는 있다.

우리가 흔히 예로 드는 요셉이나 다니엘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상에서 정말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보면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서 애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성공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신 일종의 보너스와 같다.

우리가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과도한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첫째, 그렇게 한다고 자녀들이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과도하고 사교육을 시킨다고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다. 혹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 아이가 나중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필자는 그동안 좋은 학교를 나왔으면서도 책임 있는 생활은커녕 사람들에게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둘째로 세상에서 성공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보장이 없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를 나와서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의 삶이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 자체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셋째로 세상에서 성공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성공을 목표로 살아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성공하면 세상 속에 영향력이 커진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 요셉이나 다니엘 같은 이가 전형적인 예가 된다. 그들은 그 사회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영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렇지만 그들의 삶은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매진한 삶이 아니었다.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쓴 사람들이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도 각오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기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성공을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한다면 입시에 올인하거나 사교육에 모든 것을 헌신해서는 안된다. 자녀의 삶의 중심에 주님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