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좋은 만화는 어린이와 함께'

(6)'좋은 만화는 어린이와 함께'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2일(목) 10:11

   

200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통계 중 '연령대별 선호도서' 항목을 보면 성인(6.6%)에 비해 어린이(23.7%)가 압도적으로 만화라고 답했다. 만화가 우리 아이들의 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남녀초등학생들의 '독서경향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남학생은 오락용 만화(18%) 학습용 만화(14.7%), 여학생은 오락용 만화(12%) 학습용 만화(11.3%)의 비중으로 위인전(12.8%)이나 전래동화(8.7%)등 여타 장르의 책보다 훨씬 더 만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이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만화에 대해, 어른들은 대부분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만화가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부적합한 내용과 소재 일색이라는 점을 지적하곤 한다. 그 영향을 받아 아이들이 혹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성향을 갖지는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이런 지적처럼 분명 문제 있는 만화들이 생활 주변에서 손쉽게 발견된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아예 만화를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없다. 아마 그럴 경우 가정마다 아이들과 만만치 않은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해결책은 좋은 만화를 찾아 주는 데 있다. 모든 만화가 문제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의외로 명작이라고 말해도 손색없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이 그토록 만화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안심하고 추천할만한 만화를 찾아주는 게 현명한 태도일 것이다. 특히 만화는 이미지를 통한 표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정보전달이나 상상력 개발의 측면에서 매우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좋은 만화는 그 어떤 매체보다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제는 부정적 시각이나 금지의 태도보다는 적극적으로 좋은 만화를 찾아 아이들의 손에 건네주는 실천이 필요하다.

ㆍ 역사 속 인물이 되어보고 싶다면
점프(정서원 글/김숙 그림)
우리나라 역사 속의 인물로 점프하여 모험을 하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역사 여행 만화

ㆍ 더 넓은 세계관을 키우고 싶다면
 80일간의 세계 일주(쥘 베른 지음)
친구들과의 내기로 80일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난다는 내용

ㆍ풍부한 상상력을 원한다면
호튼(닥터수스 지음)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과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만화

ㆍ마음이 따뜻해지기 원한다면
이웃집 토토로(미야자키 하야오 원작)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잊혀졌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며 자연과 가족,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만화

ㆍ감수성이 풍부해지기 원한다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바스콘셀로스 원작/이희재 지음)
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ㆍ세계사에 관심 있다면
베르사이유의 장미(이케다 리요코 글/그림)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유럽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세 젊은이들의 기구한 삶을 그린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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