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장년과 함께 행복한 소통을

(5) 장년과 함께 행복한 소통을

[ 착한문화클릭 ] 본보ㆍ총회문화법인 공동기획 크리스찬 문화생활 캠페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3월 26일(목) 10:41

   

한 휴대폰 광고에 '토크(Talk), 플레이(Play), 러브(Love)'라는 말이 등장한다. 이 세 단어를 하나의 의미로 바꾸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즉 소통이 된다. 통신기기의 발전은 세계를 동네처럼 가깝게 만들었지만 각 개인의 만남과 소통은 더 메말라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말할 대상과 기회는 많아지지만, 제대로 된 소통은 오히려 더 어렵다고들 한다.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소통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한다.  

'친정엄마와 2박 3일 ' 혼자 잘나서 잘 사는 줄 아는 못된 딸과 딸을 낳은 것을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여기고 살아가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여성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작가 고혜정 특유의 감성과 따뜻함이 잘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가장 친근해야 할 엄마와 딸이 단절 속에 살아가다가 소통의 자리로 나아가는 과정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눈시울을 적시게 된다. 서울 대학로 에서 시작된 공연은 현재 대구와 고양의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구 3.28-3.29 , 고양 5.23-5.24 / www. ticketlink.co.kr에서 예매 가능)

'여름의 조각들'  현대사회의 세대 간 단절과 극복을 다룬 영화이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한 세대의 중심이 다른 세대로 교체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실적인 연출과 대사,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멋진 연기 속에 나름의 해답을 담아내고 있다. 영화는 어머니가 남긴 집과 유품들이 후세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조명한다. 프랑스에 정착한 첫째에게 그것은 '기필코 보존돼야 하는 것'이다. 반면 프랑스를 벗어나 해외로 거처를 옮긴 자식들에게는 '아쉽지만 팔아도 괜찮은 것'이다. 젊은 손자들에게는 유흥으로 가득한 파티 장소일 뿐이다. 어머니와의 관계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유품이 가지는 의미도 그만큼 퇴색되어버린다. 영화는 과거가 과거에 묻히지 않고 현재 속에 의미로 남아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세대 간 소통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3.26일 개봉/12세 관람가 )

따뜻한 변화 에너지 '소통'(웅진 펴냄 / 박태현 지음)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손쉽게 풀어쓴 책이다. 동화 '브레멘 음악대'를 바탕으로 당나귀 퍼니, 강아지 로티, 수탉 보이스, 그리고 고양이 익스퍼의 모험을 담고 있다.
이 네 마리의 동물은 주인과의 소통에 각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브레멘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고민을 서로 나누게 되고, 이를 통해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점차 깨달아간다. 작가는 네 마리 동물들의 여행 이야기 속에서 자신과 주위 동료들의 모습을 찾아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선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열어 상대가 원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가다 보면 우리가 겪는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TIP) 소통을 위한 작은 실천

1.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충고보다는 이해 받고 싶어 한다. 
2. 상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지적하기보다는, 먼저 상대의 느낌과 입장에 대해 공감하고 표현하라. 
3. 말하기 전에 글로 써보라. 너무 흥분된 상태라서 실수할 것 같거나, 어떻게 말할까 고민이 된다면 일단 글로 써보라. 많은 실수를 줄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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