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신발

새로 산 신발

[ 행복편지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2월 18일(수) 10:56

새로 산 신발


 인도와 네팔 여행 중에
 신발을 하나 샀습니다.
 이렇게 새로 신는 신발은
 산뜻한 기분은 있어도
 그것이 내 것처럼 편안해질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어떤 신발은 뒷꿈치가 까지기도 하고,
 불편함이 유독 오래 가는 신발도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산 신발은
 마치 오래전 내것처럼
 편안하게 잘 신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잘 살펴보니
 매일 매일 신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신는 신발은 신을 때마다
 길들이는 시간이 단 몇 분이라도
 발과 신발 사이에 있게 되는데,
 매일 신는 신발은
 한결 더 익숙해 지기 마련이지요.
 
 불편함을 더는 일은,
 매일 매일 만나는 것입니다.
 
 불편함을 쌓아두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대면하는 것이지요.
 굳은 살이 생기든,
 물집이 터지든 어떤 과정을 거치든지
 매일 매일 만나고 나면
 그 불편함은 어느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새 신발처럼 내 몸과 맘에
 불편하고 거북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면하십시오.
 그리고 매일 매일 만나십시오.
 그러다보면 그 불편함이 사라질
 그 때가 반드시 올테니까요.
 
 행복하소서.

최일도목사 / 다일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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