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엄마의 정보력

<13>엄마의 정보력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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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16일(월) 12:12

박상진 / 장신대 교수ㆍ입사기운동 공동대표

며칠 전 젊은 엄마들이 모여서 서로 대화하는 것을 들었다. 요즘 자녀를 명문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 네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자녀의 체력,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그것들이다.

자녀가 끝까지 체력으로 버텨주어야 하고, 당대의 재력이 아니라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있어야 하고, 엄마가 입시와 사교육에 대해 주위로부터 고급 정보를 입수할 수 있어야 하고, 아빠는 가능한 한 자녀교육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날 자녀교육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교회 다니는 엄마들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주위에서 얻는 정보에 얼마나 민감한지 모른다. 교회 안의 여전도회 모임이나 구역 모임이 이런 정보의 교환 장소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특목고나 명문대 입학에 대한 정보, 유명한 학원 강사나 족집게 과외에 대한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정말 귀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정보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녀교육의 원리이다.

우리 크리스찬 부모들마저 주위를 둘러보며 얼마나 불안해하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크리스찬 부모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한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야 한다. 크리스찬 부모들만이라도 하나님의 기준대로 자녀교육을 한다면 이 땅의 교육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가?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약해 있는가? 정말 자녀교육에 있어서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가?

사도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적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라…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 고백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판단을 적게 여길 필요가 있다. 자신의 욕망이나 허영이 판단 기준이 되어서도 안된다. 자녀교육의 다림줄은 하나님의 기준이다. 무엇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인지,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기준에서 온전한 것인지를 분별하여야 한다.

말씀과 기도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을 수 있는 은총의 통로이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임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교육'을 실천하는 진정한 크리스찬 부모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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