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 우리의 책임이다

노인돌봄, 우리의 책임이다

[ 현장칼럼 ]

김동현목사
2024년 09월 06일(금) 09:26
요양원은 단순히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곳이 아니다. 요양원은 어르신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중요한 공동체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육체적 돌봄뿐만 아니라 정서적, 영적 돌봄을 받는다. 그렇기에 행복한 요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사자, 보호자,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회의 역할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먼저 요양원의 종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건강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헌신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실제로 종사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부드러운 손길과 미소는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보호자들은 어떠한가? 어르신들의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서, 그들의 정서적 지지와 사랑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또한, 보호자들은 요양원 종사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어르신들의 상태를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킨다.

다음으로 지자체는 요양원의 운영과 관리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자체는 요양원에 필요한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요양원의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필요한 개선 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이러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가 요양원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역사회는 요양원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의 교류를 늘리고, 그들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는 요양원의 행사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요양원과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일부로서 더욱 활기차고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르신들을 잘 모시기 위해서는 종사자, 보호자, 지자체, 그리고 지역사회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이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정기적인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각 주체들이 함께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렇듯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요양원의 종사자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각 주체들의 협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종사자들의 따뜻한 돌봄, 보호자들의 사랑과 지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어우러질 때, 요양원은 진정한 행복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바라기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마지막까지 존중받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요양원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사랑과 돌봄이 가득한 진정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김동현 목사 / 고창군노인요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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