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장 역사, 태국 교회에 공유

한국교회 성장 역사, 태국 교회에 공유

포항남노회-태국CCT 1노회 '제1회 한-태 목회자 세미나'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9월 12일(목) 09:57
포항남노회(노회장:한동우)가 지난 5월 선교협약을 맺은 태국기독교총회(CCT) 1노회를 초청해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의 역사를 소개했다.

포항남노회는 지난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태국 CCT 1노회 임원 및 관계자 등 14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5박 6일간 포항 지역 일대 교회들과 기독교 기관 등을 탐방하며 교회 성장의 역사를 공유하는 '제1회 한-태 목회자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포항남노회의 봄노회 결의로 지난 5월 포항남노회와 태국기독교총회(CCT) 교단 제1노회(치앙마이) 사이에 맺어진 선교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단기선교 등의 방식이 아니라 노회와 노회 간 협약을 통해 현지 목회자들과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주고 협력하는 이례적 선교모델로 주목받았다.

태국 CCT 1노회 임원과 목회자 등 14명은 첫날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한국교회의 부흥 역사', '한국교회의 소그룹 운동', '한국교회의 기도운동', '한국교회의 전도운동'을 중심으로 특강을 듣고 포항대도교회가 후원하는 이국찬 선교사(총회 파송)의 인솔에 따라 포항중앙교회(손병렬 목사 시무), 포항대도교회(임정수 목사 시무), 포항동부교회(김영걸 목사 시무), 포항오천교회(박성근 목사 시무) 등 포항남노회 산하 15개 교회를 차례로 탐방했다.

또한 포항CBS, 포항CTS, 포항극동방송 등 기독교방송국과 선린애육원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한국의 기독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한 사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노회장 한동우 목사는 "태국의 목회자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교회 겉모습의 화려함보다는, 성장의 본질과 바탕을 이루고 있는 말씀과 기도운동을 배우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태국 방한단이 포항남노회 산하의 많은 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태국 CCT 1노회장 아피뎃 목사는 "1노회 90년 역사상 해외 노회와 MOU를 맺고 교회를 탐방하는 일은 처음"이라며 "태국의 목회자들이 큰 도전을 받았고, 한국교회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다시 일어선 모습이 인상 깊었다. 태국교회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회 부흥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 드림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국찬 선교사는 포항남노회와 CCT 교단 1노회에 모두 소속되어 있어 선교협력 및 이번 세미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국찬 선교사는 "이번 방문은 교회 성장에 대한 마음은 있으나 구체적 해답을 찾지 못한 목회자들에게 매우 의미있었을 것"이라며 "태국 선교에 새로운 장을 여는 선교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남노회는 태국 CCT 1노회의 요청에 따라 태국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목회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목회자들의 영성을 회복하는 집회와 강의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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