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예배 ] 2024년 8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신호 목사
2024년 08월 27일(화)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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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로마서 8장 31~39절
▶찬송 : 304 장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딸과 어렵게 사는 어머니가 있었다. 분식집을 하면서 키우는데 이 딸이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 학원에 보내게 된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엄마는 딸이 돌아올 시간이 된 것을 알고 급하게 우산 두 개를 챙겨서 학원으로 달려갔다. 아무 생각 없이 딸을 기다리는데, 아차! 일하던 모습 그대로 달려온 것이다. 허름한 앞치마에 옷은 말이 아니고 밀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딸이 부끄럽다고 할 만큼 다른 아이들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2층에서 내려다보던 딸이 엄마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딸은 한참이나 나오지 않았다. 엄마가 창피해서 나오지 않는구나 생각하며 그대로 집에 돌아왔다. 너무 속이 상해서 한참을 딸과 말을 하지 않았는데 한 달쯤 후에 딸이 그림으로 상을 받는다고 하여 엄마는 다시 학원에 가게 되었다. 특상을 받게 되었는데 작품의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우산 두 개를 들고 앞치마를 두르고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은 옷을 입은 어머니가 빗속에서 딸을 기다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다. 딸은 그날 엄마를 그리느라 일찍 나오지 못한 것이었다.
딸은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왜 저런 모습이며 우산 두 개를 들고 서 있는지,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나는 대신 그 순간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빗속을 뛰어온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는 안다. 자식 사랑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덜 사랑하거나 더 많이 사랑하거나 하는 것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 본능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하지만 자식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예화에서 소개된 딸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하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매우 잘 드러나는 말씀이다. 바울은 고백한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고발하고 공격한다. 죄와 잘못을 폭로하여 우리를 유죄로 판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사탄의 그 어떤 고발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사탄의 고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셨고 의롭다고 인정하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우리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무제한적인 사랑 때문이다. 바로 그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이 사실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된다.
세상에는 강력한 것들이 있다. 환란, 곤고, 기근, 적신, 위험, 칼, 사망, 생명 등과 수많은 피조물들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버리기 위해 위협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이러한 힘 앞에 굴복하는 것을 택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라고 선언함으로써 세상의 어떤 힘과 권세도 하나님의 사랑 앞에 무력하게 됨을 역설한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막막하고 어둠의 권세가 여전히 나를 짓누른다 하여도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승리를 선포하며 살게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사랑을 믿으며 하나님 자녀로서 승리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신호 목사/덕신제일교회
▶찬송 : 304 장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딸과 어렵게 사는 어머니가 있었다. 분식집을 하면서 키우는데 이 딸이 미술에 소질이 있어서 학원에 보내게 된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날 엄마는 딸이 돌아올 시간이 된 것을 알고 급하게 우산 두 개를 챙겨서 학원으로 달려갔다. 아무 생각 없이 딸을 기다리는데, 아차! 일하던 모습 그대로 달려온 것이다. 허름한 앞치마에 옷은 말이 아니고 밀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딸이 부끄럽다고 할 만큼 다른 아이들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2층에서 내려다보던 딸이 엄마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딸은 한참이나 나오지 않았다. 엄마가 창피해서 나오지 않는구나 생각하며 그대로 집에 돌아왔다. 너무 속이 상해서 한참을 딸과 말을 하지 않았는데 한 달쯤 후에 딸이 그림으로 상을 받는다고 하여 엄마는 다시 학원에 가게 되었다. 특상을 받게 되었는데 작품의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우산 두 개를 들고 앞치마를 두르고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은 옷을 입은 어머니가 빗속에서 딸을 기다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다. 딸은 그날 엄마를 그리느라 일찍 나오지 못한 것이었다.
딸은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왜 저런 모습이며 우산 두 개를 들고 서 있는지,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나는 대신 그 순간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빗속을 뛰어온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는 안다. 자식 사랑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덜 사랑하거나 더 많이 사랑하거나 하는 것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 본능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하지만 자식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예화에서 소개된 딸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하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고백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매우 잘 드러나는 말씀이다. 바울은 고백한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고발하고 공격한다. 죄와 잘못을 폭로하여 우리를 유죄로 판결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사탄의 그 어떤 고발도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사탄의 고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셨고 의롭다고 인정하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우리 자신이 의롭다고 주장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무제한적인 사랑 때문이다. 바로 그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이 사실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된다.
세상에는 강력한 것들이 있다. 환란, 곤고, 기근, 적신, 위험, 칼, 사망, 생명 등과 수많은 피조물들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버리기 위해 위협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이러한 힘 앞에 굴복하는 것을 택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라고 선언함으로써 세상의 어떤 힘과 권세도 하나님의 사랑 앞에 무력하게 됨을 역설한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막막하고 어둠의 권세가 여전히 나를 짓누른다 하여도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승리를 선포하며 살게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사랑을 믿으며 하나님 자녀로서 승리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신호 목사/덕신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