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자녀를 양육하는 거룩한 부모가 돼라

그리스도인 자녀를 양육하는 거룩한 부모가 돼라

[ 가정예배 ] 2024년 9월 14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동국 목사
2024년 09월 14일(토) 00:10

박동국 목사

▶본문 : 에베소서 5장 15~21절

▶찬송 : 510장



부모로서 나는 나의 다음 세대, 나의 자녀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아이들을 아침 6시에 깨워 밥 먹이고 학교까지 데려다준다. 이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교문에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보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은 어떨까? 아이들로 지쳐 한숨을 쉬면서 오늘도 자녀들과 '아침전쟁'을 승리했다고 한숨을 쉬면서 흐뭇해할까? 아니면 교실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간절히 성령님께 인도함을 구할까? 어쨌든 주일 아침, 아이들을 힘 있게 깨워서 무사히 교회학교에 보낸다. 겨우 일어나 눈 비비며 교회에 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믿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예배 생활에 대해서 아빠와 엄마는 학교 성적표 관심처럼 생각이 있을까?

어느 주일이었다. 한 학생이 교회 예배실을 나가면서 답답했다는 듯이 기지개를 크게 하면서 입에서 심한 욕을 줄줄이 사탕처럼 내뱉는 것이었다. 도대체 누군가 봤더니 어느 집사의 아들이었다. 전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핸드폰 게임과 만족하지 못하다는 듯이 입에는 욕설로 가득 찼다. 무엇이 문제인가? 누가 문제인가? 교회학교 교사인가? 목사님인가? 아니면 아빠와 엄마인가?

아빠와 엄마는 자녀에게 '그리스도인이 되는 법'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가? 요즈음은 그 사명을 교회와 교사와 목사에게 맡겨둔 것 같다. 책임을 모두 그들에게 맡겨두고 자유하는 것 같다. "우상문화가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녀들에게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할 수 있을까?"라고 부모로서 고민하지 않는다. 어떻게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찬양을 따라 했던 그 아이가 지금은 그 입술로 욕설을 거리낌 없이 한단 말인가?

혹시 우리는 내 자녀에게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 것보다 최고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좋다고 은근히 압력을 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 자녀의 말과 행동은 부모의 가치관 안에 있다. 만약 자녀가 부모의 성경 읽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불량 만화에 익숙할 것이다. 만약 아빠와 엄마가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지 않고 서로 소리만 지른다면 아이들은 그 마음에 분노를 가득 쌓아갈 것이다. 목회자 바울은 거룩한 그리스도인 부모의 행실에 대해서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우리의 행실을 조심하고, 우리 자녀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성령에 순종하여 그것들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엡 5:15~21). 이것이 부모의 사명이고 자녀와의 바른 관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말라. 자녀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자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에게 자녀를 맡아 키울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다. 그들의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상으로 '영생'과 비교해 보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매우 짧다. 이 짧은 시간에, 부모는 하나님의 기업인 자녀들에게 무엇을 전해 주어야 하는가? 무엇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가? 아니, 부모는 어떤 사명과 책임과 의무가 있는가? 간단하다. 매일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할 수 있다. 돈이 들지 않는다. 단지 믿음의 노력과 사랑의 의지와 소망의 끈질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을 통해서 자녀들이 성공하게 할 수 있다.

첫째, 자녀들 앞에서 성경,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라. 둘째, 자녀의 식사 자리에서 감사 기도를 해 주라. 셋째, 자녀의 잠자리에서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라. 넷째, 자녀가 들을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찬송하라. 부부의 애찬송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 바울은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앱6:4)"라고 경건한 부모에게 말하고 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자녀에게 거룩한 부모의 삶을 보여줄 수 있도록 경건의 모양과 능력을 갖추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동국 목사/서귀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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