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예방, 교회도 적극 나설 때

마약 중독 예방, 교회도 적극 나설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8월 12일(월) 08:39
일상적이고 사적 모임에서도 마약 범죄 사례가 잇따를 정도로 마약은 이제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깊숙히 침투해 있다. 과거 연예인들이나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같이 특수직업군에서나 발생하던 마약 사건들은 이제 일반 직장인과 주부, 이제는 대학생들 사이에도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 13곳의 대학생들이 가입한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내기 대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판국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대학원생이 전 직장 동료들에게 대마가 들어간 젤리를 나눠 준 사건이 발생했고, 8월에는 운동 동호회 명목으로 경찰, 헬스트레이너, 직장인 등이 모인 모임에서 마약사건이 있었다. 4월에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미성년자들에게 마약 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로 속여 나눠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에 건전한 윤리와 문화를 전파해 온 한국교회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중독예방 전문가들은 이제 한국교회가 교회학교 차원에서도 마약중독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중독에 민감해 단기간에 적은 양으로도 훨씬 더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에 마약을 비롯한 중독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인간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는지를 알리고 마약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죄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독예방 및 재활을 위한 전문가들을 양성 및 지원하며,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마약은 이 사회 윤리의 마지막 보루인 교회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마약으로 인해 중독의 늪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이들의 삶을 구원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사역 전개 및 대처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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