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사기진작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해병대의 사기진작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 라떼는말이야 ]

이정린 장로
2024년 08월 07일(수) 15:31
해병대는 6.25 전쟁 시 김성은 대령(전 국방부 장관)의 진두지휘하에 실시된 '통영상륙작전'이 성공함으로써 낙동강 전선 방어를 이뤄냈다. 통영상륙작전은 1950년 해병대 부대가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통영을 탈환한 작전이다. 통영에 상륙한 해병대는 통영 시내에 있는 북한군을 소탕하고 해상으로 도주하는 자들을 격침했다. 이 작전에서 북한군 469명이 사살됐고 많은 무기를 빼앗는 대전과를 올렸다. 이 작전은 우리 해군·해병이 최초로 성공시킨 단독 상륙작전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도솔방어작전'으로는 휴전선을 지켜냈다. 도솔방어작전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7월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한민국 육군과 중공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고, 이 작전은 강원도 철원 지역의 도솔산에서 벌어졌다. 도솔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 이곳을 점령하려는 중공군과 이를 방어하려는 대한민국 육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발생한 이유이다. 이 전투에서 대한민국 육군은 제1사단을 중심으로 중공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도솔산을 지켜냈다.

도솔방어작전은 대한민국 육군의 전투 능력과 의지를 보여준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아직도 평가받고 있다. 이후 대한민국 군의 사기 진작과 전쟁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도솔작전 지역을 방문해 무적해병, 귀신 잡는 해병으로 명명했다. 우리 국민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은 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의 주력부대로서 1950년 9월28일 공산군에게 빼앗겼던 서울을 탈환하고, 중앙청에 태극기를 다시 게양했다는 사실이다.

특별히 해병대는 월남전에 청룡부대로 참전하여 '짜빈동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세워 전 세계에서 강한 군대로 인정을 받고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왔다. 짜빈동 전투는 베트남 전쟁 중 1967년 2월 14일에 대한민국 해병대가 베트콩과 벌인 전투이다. 베트남 중부 지역인 꽝남성 짜빈동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해병대 청룡부대는 베트콩의 공격을 받아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뛰어난 전술과 방어로 베트콩을 효과적으로 물리쳤다.

현재에도 우리 해병대는 가장 위험한 서부 5개 도서와 강화도, 김포시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 북한이 비록 핵을 보유하고 있고, 수많은 살상무기와 독가스 등 생화학무기, 그리고 20만 명 이상의 특수부대로 언제든지 우리에게 도발 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임에도 덕분에 국민은 안심하고 편안히 단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쳤고, 나라의 지도자들은 안보를 반석 위에 세우기 위해 힘썼다. 특별히 카터 대통령은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려 할 때에 월남전에서 같이 피를 흘렸던 해병대를 포함한 국군장병과 미군들의 강력한 반대에 힘을 보탰다.

한미연합사는 한미동맹을 지켜내는 핵심 주체이다. 만약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별히 과거 정부에서 한미연합사를 해체하려 할 때에 온 성도들과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000만 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큰 역할을 감당했다.

지난해 수해를 입은 국민을 구조하다가 안타깝게도 순직한 채상병의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다. 사기가 떨어진 군은 나라를 지킬 수 없다.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는 완전히 패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해병대를 포함한 나라를 지키는 국군을 절대로 '정치싸움'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용맹스러운 해병대의 지휘관들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될 때, 적의 악랄한 도발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다. 국가 안보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지역감정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대한민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경제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들은 헐벗고 굶주리던 우리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땀흘린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분단된 한반도, 북한동포들과 북한 땅에 하루 속히 하나님 말씀이 전해져 복음통일,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특별히 행정, 입법, 사법 기관에 있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교인들이 화합하고 협력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회와 국가로 발전시켜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강권적으로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정린 장로 /대광교회·전 국방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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