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가 공의로운 사회구성원 되도록 관심 요청"

"다음세대가 공의로운 사회구성원 되도록 관심 요청"

[ 총회장목회서신 ] 기독교학교주일

김의식 총회장
2024년 08월 11일(일) 10:03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는 8월 11일은 제107회 총회에서 결의한 '기독교학교주일'입니다. 제108회기 총회 주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 (출 15:26, 사 53:4-5, 살전 5:23)에 따라 오직 하나님만이 완전한 치유의 주체가 되심을 고백하며, 치유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는 기독교학교주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기독교학교 역사는 기독교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장로교 역사를 보면 총회에 주일학교를 관장하는 교육부 외에도 기독교학교를 관장하는 학무국이 있었고, 초대 학무국장이 언더우드 선교사였습니다. 이는 우리 교단이 얼마나 기독교학교를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줍니다. 이후 수많은 기독교학교가 세워지면서 교육을 통한 사회 개혁을 시도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기독교학교는 사회 재건과 발전에 기여하며, 신앙적, 도덕적 교육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독교학교는 468개교이며 313개 기독교대안학교까지 합하면 781개교가 됩니다. 공교육 안의 기독교학교의 경우, 고등학교는 전체 종교계 사립학교의 79%, 기독교대학도 전체 종교계 사립대학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교단에 속한 기독교학교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이는 우리 교단이 기독교학교에 대해 큰 사명과 책임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총회는 그동안 지켜오던 '기독교대학주일'을 제107회 총회에서 '기독교학교주일'로 바꾸어 지키기로 결의한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학교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윤리적, 도덕적 교육을 강조하여 학생들이 정직하고 공의로운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시대에 맞춰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국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총회는 기독교학교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신학적,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기독교학교 교사들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교육 현장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독교학교와 지역 교회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협력하여 기독교학교의 법적, 제도적 권리를 보호하고, 기독교 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적 지원을 펼쳐야 합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기독교학교가 사회와 교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학교주일을 맞아 모든 섬기시는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 드리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이 기독교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8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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