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인여전도회, 동편·서편 통합

경남부인여전도회, 동편·서편 통합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2

탁지일 교수
2024년 06월 27일(목) 04:04
이옥경과 이약신 목사. 이옥경은 이약신 목사의 부인이다. 이약신 목사는 부산 삼일교회, 마산 문창교회, 진해교회와 남부교회 등에서 시무했으며, 고신교단의 제1대 총회장을 역임했다.
경남동편여전도회는 1924년 서편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경남지역 여전도회 연합회로 발전한다. 이후 내부적인 시련도 겪었지만, 회장 안갑수를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발전하여, 1928년 여전도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이후, 1934년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여전도회 설립 취지에 따라 국내외 선교에 헌신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후반부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시련을 겪게 된다.

경남동편여전도회는 1920년 3월 밀양읍예배당에서 회집한 제2회 총회에서 그 조직을 경남 서편 지방까지 확대하기로 결의한다. 그리고 1920년 12월 30일 개최된 제3회 총회에서는, 9개 지회(동래읍지회, 기장장전리지회, 부산진지회, 밀양읍지회, 춘기지회, 부산부동삼동조도지회, 양산읍지회, 범어리지회, 기장송정리지회)의 보고와 수영 전도인 윤경신의 보고를 받은 후, 경남 서편과의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의한다.

1922년 2월 8일 오후 4시 반에 수영예배당에서 모인 제4회 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전도사업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전도국장 한동년의 보고를 받는다.

"1. 하나님의 은혜로 1년 동안 전도 사업이 진취하였사오며 2. 전도부인이 열심진력 함으로 새로 600원을 주고 예배당을 건설하고 또한 수 백여 원을 들여 수리하였으며 3. 금년에는 각 처의 청원을 의지하여 전도인을 적당한 처소로 옮겨 전도하고자 하오며 4. 청원서를 받은 후에 전도지를 총회에서 위원을 선정하여 시찰하기 원하오며 5. 전도지가 20리 이상이 되면 전도인에게 여비를 매 10리에 25전씩 지불하기를 원하오며 6. 믿지 않는 대목 김은갑씨가 20여 일 동안 예배당을 수리했는데 무료로 해주셨으니 감사한 일이외다."

이어 전도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기 위해, 경남동편여전도회 이름을 경남부인전도회로 변경하기로 결의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경남 서편을 통합하기로 결의한 후, 경남노회와 선교회의 승인을 받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경남 동편과 서편을 모두 포함하는 경남부인전도회가 설립된 후, 총회는 적당한 인물을 택하여 각 지회를 순회하도록 하자는 헌의를 받기로 하고, 임원회에 일임해 선정하기로 결정한다.

마침내 1924년 2월 16일 오후 2시에 제1회 경남 동편과 서편 연합총회가 마산유치원에서 개최되고 임원을 선출한다. 회장에 양주의, 부회장에 김전도, 서기에 박보렴, 부서기에 정순애, 회계에 한동년, 부회계에 박덕근이 피선된다. 또한 전도부원에는 3년조에 한동년과 김영옥, 2년조에 송수정과 김이원, 1년조에 김시동과 염치일이 피선된다.

1925년 2월 3일 오후 2시 제2회 연합 총회가 김해읍교회에서 개최된다. 임원에는 회장에 한동년, 부회장에 박겸순, 서기에 이옥경, 부서기에 정순애, 회계에 한동년, 부회계에 배정환이 선출된다. 이날 여전도회 지회의 부홍성장을 위하여 전도인으로 신재선을 결정한다.

1926년 3월 30일 오후 3시에 제3회 연합 총회가 동래읍교회에서 모인다. 임원에는 회장 김달옥, 부회장 이애시, 서기 이옥경, 부서기 정순애, 회계 이계진, 부회계 한동년이 피선된다.

하지만 1924년부터 1926년까지 동편과 서편 여전도회 연합 총회는 내 적인 어려움에 처한다. '죠션예수교쟝로회경남로회여전도총회사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호사다마로 주님의 사업이 장족진보함을 따라 몇 개인의 반대로 본회 발전에 대하여 다대한 지장을 일으킴으로 1924년으로 1926년까지 만 이년 동안 주님의 사업이 정지하게 되었으며 신재선을 택하여 각 지회를 부흥하게 하였으나 시험이 더욱 심하여 물질로나 영적으로나 많은 손해를 받아도 인력으로는 할 수 없으매 일반 임원은 좋은 기회가 오기만 기도하고 기다린 일도 있음."

탁지일 교수 /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1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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