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승리하는 기독 군인 됩시다!"

"복음으로 승리하는 기독 군인 됩시다!"

초급 간부 선교 강화하는 '화랑기독선교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6월 07일(금) 08:30
지난 4월 2024년 상무대교회 초군반 격려 모임을 가진 화랑기독선교원.
지난 5월 25일 진행된 2024년 1차 화랑선교원 특별찬양집회 모습.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복음으로 함께 승리하는 기독 군인이 됩시다!"

최근 병사들의 봉급 인상과 복무기간 단축 등 복무 환경 개선으로 군부대 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 신앙 전력화를 지속하고자 병사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초급 간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돌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대대급 부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초급 간부들은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할 수 있는 핵심 사역자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초급 간부란 대대급 부대에서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는 하사, 중사, 소위, 중위 등의 직업 군인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초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군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화랑기독선교원이 현장의 '군선교센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 선교원은 2009년 육군사관학교 교회에서 초급 장교들의 신앙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립됐다. 2021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초급 간부 선교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육군사관학교 출신뿐만 아니라 3사관학교, 학군사관학교, 학사장교 등 모든 출신의 초급 장교들로 선교 대상을 확대했다.

화랑기독선교원 대표 간사 김치훈 목사는 "초급 간부는 창끝부대 전투력의 핵심이다. 신앙 전력화를 위해서도 초급 간부 선교는 중요하다"며 "특히 초급 간부들은 대대급 부대에서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는 청년 세대이고, 병사들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병사들을 양육할 수 있으며, 이들이 전역해 사회의 핵심 계층이 된다는 측면에서 다음 세대 선교를 위해서도 중요한 보루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랑기독선교원은 매년 기독 초급 간부 영성수련회를 진행 중이다. 2월에는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군 졸업생을 대상으로 연합 임관 전 수련회도 개최한다. 또한 6월에는 단기 학군 장교들의 전역 시기를 고려한 '기독 초급 간부 영성수련회 및 파송 대회'를 실시해 기독 초급 간부들의 영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야전에서 근무하는 초급 간부와 해당 부대를 방문해 격려하는 사역도 병행한다. 사도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의미를 담은 '사도바울 4차 전도여행'과 지역 모임 등을 통해 초대교회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또한 식사 교제, 부대 방문 찬양집회, 성탄 선물 전달 등을 통해 야전의 근무 환경 속에서도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초급 간부들을 위로하고 있다.

특히 화랑기독선교원의 말씀 훈련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온라인(줌) 제자양육을 통해 평신도 사역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TEE) 성경공부, 하나복 풍성한 삶 시리즈, 어성경! 성경공부, 두란노 일대일 제자양육, 온누리 큐티 등 8개 과정을 격월 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평균 10∼20명의 초급 간부들이 참여하며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양육되고 있다.

더욱이 선교원 관계자들은 육사교회, 3사관학교 충성대교회, 학군교 문무대교회, 부사관학교 충용대교회 등 학교 기관 교회를 꾸준히 방문하고, 군인교회 부활절 계란 보내기 행사, 성탄절 위문 행사 등을 통해 초급 간부들이 건강한 신앙생활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치훈 목사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쳐 2021년부터 새롭게 시작된 화랑기독선교원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하지만 군선교의 주축인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 협력해 군선교 비전 2030 실천운동의 초급 간부 선교 분야의 부흥에 기여하고 싶다"며 "특히 기독 초급 간부 영성수련회 및 제자양육 성경공부 등 선교 프로그램들을 내실 있게 실천해 영적으로 건강한 크리스찬 초급 간부들이 하나님의 좋은 군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초급 간부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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